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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에이링크, 제주 4.3사건 희생자 13명 가족 품으로

유전체 개인식별칩 '어큐아이디' 활용, 상용화 장기수혜 기대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7.15 10: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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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전체 빅데이터 전문기업이자 코스닥상장사인 디엔에이링크(127120·대표 이종은)이 제주 4.3사건 신원미상 희상자 13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이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15일 업계와 디엔에이링크에 따르면 회사는 서울대학교 법의학연구소 이숭덕 교수팀과 함께 제주 4.3사건 유해발굴사업에 참여했으며 당시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시료 수집해 개인식별칩인 '어큐아이디칩'(AccuID® chip) 시스템을 통해 총 13구의 신원미상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

   ⓒ 디엔에이링크  
ⓒ 디엔에이링크
이들 유해는 자연상태에서 60년 가까이 매장됐던 만큼 DNA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현대 법의학분야에서 활용 중인 유전자감식(STR) 방법으로는 신원 확인이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디엔에이링크는 독자 개발한 어큐아이디칩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새로운 유전체 분석 기술인 SNP 방식을 법의학 분야에 적용해 쾌거를 거뒀다.

SNP마커를 기반으로한 어큐아이디칩은 신원확인을 포함해 부계 및 모계 확인, 눈동자와 피부색을 포함한 표현형 분석 등 적용범위를 점차 확대할 수 있어 관련 업무에 효율적인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법의학분야에서 칩(chip) 기반의 유전자감식 기술은 우리회사가 세계 최초로 시도해 성공한 것"이리며 "어큐아이디칩은 과학수사,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유해발굴사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해 유전자 분석 부문의 진일보를 이루는데 일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디엔에이링크는 국내를 포함해 아피메트릭스(Affymetrix)사와 해외마케팅을 공동 진행 중이며 미주, 유럽, 중동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또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이 사업 특성상 수십년 이상 수혜가 이어지는 사업인 만큼 회사가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00년 설립된 디엔에이링크는 바이오산업과 유전체분석산업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작년 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66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3억5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대비 1335.43%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2억1000만원 손실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