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주 포르투갈 금융 불안 영향으로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도 560선을 회복하며 강세 마감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14포인트(0.26%) 오른 1993.88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23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장중 '팔자'로 돌아서며 1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의 동반 '사자'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와 금융투자가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총 63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우세했다. 차익거래는 37억3200만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비차익거래는 80억6300만원 순매수로 총 43억원 규모의 '사자'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올렸다. 은행이 3.42% 급등했고 건설업, 증권, 기계, 의약품, 서비스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 화학, 통신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운수창고는 하락했다. 시가총앳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KT&G 등이 강세였고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SK텔레콤, LG화학, KB금융은 약세였다.
특징주로는 동양이 동양레저의 회생계획안 인가 소식에 3% 가까이 올랐고 현대양품은 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식이 전해진 뒤 2% 이상 상승했다.
세계골물수급전망에 따르면 주요 곡물에 대한 재고율이 양호하고 곡물가격 하향안정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음식료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이 3% 이상 뛰었고 사료관련주도 호조였다.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에 부과하던 중국의 소비세가 폐지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1.8% 올랐고 역시 화장품 관련주인 한국콜마가 2.8% 상승했다. 한국화장품은 상한가를 쳤다.
반면 유진투자증권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발행 예정기간은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3개월 이내며 최저 발행가액은 1800원으로 세부 사항은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등 5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10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탔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92포인트(0.88%) 오른 561.50이었다. 시장에서 개인은 39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239억원, 기관은 145억원어치 사들였다.
IT부품과 통신서비스를 뺀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의료·정밀기기 3% 이상 뛰었고 방송서비스, 금융, 일반전기전자, 통신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유통, 화학, 운송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위 15위권 내에서 보합을 기록한 셀트리온과 2% 이상 밀린 SK브로드밴드를 뺀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CJ오쇼핑과 CJ E&M이 나란히 2% 넘게 올랐고 GS홈쇼핑과 씨젠도 2~3%대 상승률을 보였다.
특징주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보험 행위수가제 적용에 따른 수혜 전망에 10% 가까이 치솟았으며 조광ILI는 2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25% 뛰었다. 대원미디어는 불법 저작권 소송에 따른 수익 기대감이 작용하며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르네코는 2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 결정으로 인해 6% 이상 급락했으며 인터플렉스는 2분기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에 7% 넘게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 등 5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4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유로존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달러강세 기조가 한 풀 꺾인 탓으로 보인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018.2원이었다.
지난주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가 유동성 불안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지만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달러매도 심리를 자극했고 환율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