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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대포통장과 전쟁' 100일… 빛나는 성과

발생비율 58.6%서 2.8%로 떨어져 '360억 피해 예방'

김병호 기자 기자  2014.07.14 11: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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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NH농협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100일만에 발생비율이 58.6%에서 2.8%로 감소해 그 노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 현재까지 지급정지된 대포통장을 금융기관별로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 계좌는 3월 20%에서 7월 현재 1.1%, 지역농축협 계좌는 3월 38.6%에서 1.7%까지 대폭 줄었다.

   전주완주시군지부는 12년부터 의심계좌 모니터링 통해 360억원 지급정지로 피해예방 ⓒ 농협  
전주완주시군지부에서 직원들이 대표통장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 농협
이 같은 성과는 농협이 대포통장 최다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 4월부터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본격적인 근절방안을 마련해 시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된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이 금융권에서 5000여곳의 가장 많은 금융점포와 자동화코너를 운영하다 보니, 현금인출의 편리성 때문에 농협계좌가 사기범죄에 많이 악용돼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포통장과의 전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향후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직원 교육 강화,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대포통장 근절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3월 말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4월부터 전국 5000여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절차를 더욱 강화, 대국민 캠페인을 집중 전개해왔다.

특히 농협은행은 전국 영업점에 입출금통장 개설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통장 개설 시 금융거래목적확인서와 증빙자료를 징구해왔으며, 서류는 팀장 이상 책임자가 직접 심사하는 등 계좌 개설 목적이 불명확하거나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에는 통장개설을 거절했다.

또한 통장을 양도할 경우 공동 불법행위자로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부담할 수 있으며 금융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을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알려왔다. 무엇보다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을 집중 캠페인 기간으로 지정해 유관기관과 합동 캠페인을 전개, 현재까지 3만3374명이 2804회의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

이 밖에도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작해 전 영업점에 배포하고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재, 각 영업점 객장에 방영토록 해 직원들과 고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홍보활동에 전사적 노력을 펼친 바 있다.

한편 농협은 대포통장과의 전쟁 태스크포스(T/F)상황실을 운영하고, 신규 계좌 및 의심 계좌 등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지난 2012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118만건의 의심계좌를 모니터링했으며, 이 중 8870건을 지급정지해 360억원의 고객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