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전체 임원 135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 조기통합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하나은행 50명, 외환은행 34명을 포함한 그룹 전체 임원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행 전 임원들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물론, 조기통합을 통한 성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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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 하나금융그룹 | ||
이날 양행 전 임원은 "양행의 통합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유일한 대안임을 직시하고 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통합의 전파자로서 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양행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최일선에서 앞장서기로 했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 같은 결의문 채택은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하나·외환은행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은 조기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뿐이라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 회장은 이날 "통합은 대박"이라며 "조기통합은 대내외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직의 비전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비전이 더 중요하다"며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시너지 효과가 크고, 그 효과는 직원들의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통합을 통해 직원들에게 최고의 자긍심을 심어주겠다"고 부연했다.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는 연간 3121억원이다. 비용절감 시너지와 수익증대 시너지가 각각 연간 2692억원과 429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3121억원의 시너지 시현이 가능해 조기통합을 이룬다면 약 1조원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추산이다.
특히 수익증대 측면에서는 △양행이 하나은행의 PB업무, 외환은행의 외국환 경쟁력 등 상호 강점을 공유해 나타나는 시너지 225억원 △양행의 채널을 활용한 효율성 및 영업력 증대를 통해 증가되는 신용카드 수익 204억원 등 연간 429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비용절감 측면에서는 △IT투자 포트폴리오 통합 관리를 통한 중복투자 방지 799억원 △신용카드 부문 프로세스 일원화에 따른 비용절감 674억원 △외화부문 조달 비용 감소 607억원 △통합구매를 통한 비용절감 612억원 등 연간 총 2692억원의 시너지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양행이 통합 시 점포 네트워크가 975개로 확대되고, 총여신 규모가 200조원대로 확대돼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시장 선도가 가능해진다"며 "활동 고객수도 550만명이 돼 고객기반 확대로 유효한 경쟁 구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드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7.8% 수준으로 높아져 업계 내 6위로 성장이 가능하며, 그룹 전체적으로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통한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첨언했다.
한편, 지난 3일 김정태 회장이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김한조 외환은행장도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윈윈하는 방향으로 조기통합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입장 표명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