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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럴톤-SBSi 방송콘텐츠 편집 계약 26일 체결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3.26 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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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유무선 통합 검색서비스 업체 (주)포럴톤(대표 윤필환)은 SBSi와 ‘SBS 동영상 편집에 대한 계약’을 26일 맺고 방송장면 검색을 위한 동영상 편집 작업에 들어갈 인력수급과 내부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SBS가 지난해부터 서비스해오고 있는 NeTV의 동영상 편집기능을 이용해 해당 방송프로그램을 2~3분 짜리 동영상 클립으로 만드는 작업이 이번 계약의 주요 내용.
SBS 방송 콘텐츠 중 드라마, 교양, 예능, 특집 4개 부문에 걸쳐 약 411편의 프로그램(총 1만3,456회분)이 클리핑 대상에 포함됐다. 동영상 클립에는 프로그램명, 등장인물 외에 상황에 대한 설명을 담아 동영상 검색에 활용된다. SBSi는 이 동영상 클립들을 SBS 홈페이지, NeTV를 비롯해 주요 포털에도 제공, UCC와 동영상 검색에 쏠린 업계와 네티즌의 관심에 정면으로 맞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럴톤은 작업인력 연인원 60명/월을 투입해 4개월간 동영상 클리핑 및 검수까지 완료하고 8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BSi는 지난해부터 방송콘텐츠를 네티즌이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NeTV(네티비)와 UCC를 VOD로 보여주는 Hotcon(핫콘) 서비스 등과 함께 방송장면 검색을 통해서 UCC 활용 기반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클리핑 대상은 SBS 개국초기부터 2006년 12월까지 SBS를 통해 제작, 방영된 모든 방송 콘텐츠 중 네이버 검색을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비교적 관심을 많이 받은 프로그램들로 우선 선정됐다.

드라마로는 모래시계에서부터 천국의계단, 올인, 하늘이시여, 연개소문에 이르기까지 인기드라마 110편(총 3220회분)이 총망라됐으며, 천국의계단 등 한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드라마는 일본어 버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59편(총 4088회분)이 서비스되는 교양부문에서는 새집증후군, 환경호르몬 등 환경문제를 심도있게 다뤄 2005년 방송위원회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던 ‘환경의역습’이 눈에 띈다. 구체적인 사례와 실험을 통해 동영상을 통한 한차원 높은 지식검색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밖에도 X맨, 웃찾사, 야심만만 등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42편(2,628회분)이 각각의 코너나 에피소드 별로 세분되며, 각종 특집프로그램 167편(총 5125회분)도 함께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 모든 콘텐츠를 평균 방송시간(회당 50분)으로 환산하면 1만1,213시간에 이르는 방대한 양에 이른다.

포럴톤의 윤필환 대표는 “준 전문가급 인력에 의해 전문화, 세분화된 동영상 클립은 재미나 정보면에서 우수할뿐 아니라 검색을 통한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UCC의 90%가 방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현실속에서 SBS는 합법적인 UCC 생산의 해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한 뒤, “이번 클리핑 인력들은 우수한 UCC 제작 인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