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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봄바니에 대표 "지금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끈기"

이종엽 기자 기자  2014.07.12 09: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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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반적으로 한 업종에서 수십 년의 세월을 몸담으며 외길인생을 걷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장인이라고 부른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의 문화가 세계에 이목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히 손 맵시가 좋은 우리나라에는 한복에서부터 시작해서 옻장, 전통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이 존재한다.

  장준영 봄바니에 대표. ⓒ 프라임경제DB  
장준영 봄바니에 대표. ⓒ 프라임경제DB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는 세계의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우리 한류도 그러한 역사적인 배경을 두고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K-POP 한류가 시작되면서 자연적으로 우리의 기술, 업체들도 덩달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40년 동안 대한민국의 남성정장의 산 증인인 장준영 봄바니에 대표는 바로 우리 민족이 가진 문화와 손재주 그리고 끈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인물이다.

하지만 장준영 대표는 처음부터 양복의 매력에 빠져서 양복쟁이가 된 것이 아니다. 한국전쟁 이후 나라 전체가 가난에 허덕이고 이후 찾아온 정치적 혼란기에 굶주린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 양복계에 첫 발을 디뎠다.

양복을 만들고 싶어서도 아니고 멋을 살리기 위해서도 아닌 오로지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 양복계의 장인이 되고 오늘날까지 이어 온 것이다.

장 대표는 최근 대기업만을 고집하는 취업준비생들과 젊은이들에게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을 사랑하고 몰두하다보면 누구나가 다 그 분야의 장인이 될 수가 있다. 대기업도 좋지만 자신이 주체가 돼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직업 선택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이어 "최근 각 분야 장인들의 맥이 끊어지고 있다. 소위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상과 손 쉽게 부를 이루려는 그릇된 사회 풍토를 보면, 누가 우리의 전통과 기술을 이어갈 지 두렵기까지 하다. 양복업계도 마찬가지다. 우리 민족의 뛰어난 손 기술로 만든 제품 보다 마케팅으로 성공한 이탈리아 브랜드만 높게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준영 대표 정장은 이미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국내외 유명스타와 각국 대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을 정도로 명성이 높고 최근에는 각국 외신에 소개되면서 직접 찾아오는 고객들도 있을 정도다.

경제 침체와 저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미래 진로 설계에서 우리의 장인 정신과 끈기가 주는 메세지는 그 어느 때 보다 강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