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르투갈 1위 은행의 부실 우려가 글로벌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1980선으로 주저앉았다. 전일 뉴욕과 유럽증시가 포르투갈 악재로 인해 동반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고 장초반부터 꾸준히 몰려든 기관발 매도세가 급락의 원인이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10포인트(0.70%) 내린 1988.74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029억원, 외국인은 39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총 237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93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사자'세가 우세했다. 차익거래는 91억6700만원 순매도를 보였고 비차익거래는 310억2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총 2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지만 운수창고, 통신업, 음식료업, 증권 등은 상승세를 탔다. 반면 운수장비, 의료정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기계 등이 1% 이상 밀렸고 기계, 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 철강금속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1.68% 하락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네이버, 포스코, 한국전력,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1~2%대 급락했다. 반면 삼성전자 우선주, 기아차, 삼성생명, SK텔레콤은 강세였고 KT&G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개별종목별로는 현대하이스코가 2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및 안정적 성장 전망에 힘입어 6.31% 치솟았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 사업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이 6% 넘게 뛰었다. 만도는 분할 이후 지배구조 리스크 재발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에 따라 4.17% 상승했고 두산은 연료전지 사업 진출 소식에 3% 가까이 뛰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등 3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8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도 11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멈추고 하락반전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4포인트(0.49%) 내린 556.58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166억원, 기관은 231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405억원을 순매도했다.
내린 업종이 더 많았지만 음식료/담배가 2%대 올랐고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등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운송, 오락/문화가 3% 넘게 주저앉았고 인터넷,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등도 1%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CJ오쇼핑, CJ E&M, GS홈쇼핑, 씨젠, 메디톡스 등 5개 뿐이었으며 원익IPS는 보합,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제외 소식에 10% 가까이 급등했고 이니텍은 자회사 흡수합병 소식에 8.58% 뛰었다. 바이오랜드는 매각무산이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5% 넘게 상승했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2973억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 결정에 5% 이상 급락했으며 트루윈은 신규상장 첫날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등 3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598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엿새째 상승세를 탔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해외 금융권 우려로 달러화 가치가 올라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치솟은 1019.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장중 1020원을 웃돌며 지난달 25일 이후 102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