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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데뷔 '건자재 라이벌' IPO 시장서 전면전

데크플레이트 1위 덕신하우징 vs 신흥강자 윈하이텍 'IR 맞불'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7.11 16: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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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자재 업체들의 상장열기가 한여름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존 '빅3'로 꼽히는 KCC와  LG하우시스, 한화L&C가 1년 사이 50~300% 가까운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며 데크플레이트업계 라이벌인 윈하이텍(대표 변천섭)과 덕신하우징(대표 이수인)이 나란히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구조물의 바닥재 또는 거푸집 대용으로 사용되는 금속가공 조립 구조재를 말한다. 기존 합판소재에 비해 연성과 설치가 쉽고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출하하기 때문에 현장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전성과 원가절감 효과가 높다.

◆데크플레이트 라이벌 나란히 코스닥 입성 예정

윈하이텍과 덕신하우징은 닷새 간격으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해 전면전을 선언한 상황이다. 11일 윈하이텍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건자재 종합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고 덕신하우징은 오는 16일 기업공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25일 코스닥상장을 앞둔 윈하이텍이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간담회를 갖고 향후 성장성과 상장 취지를 설명했다. ⓒ 윈하이텍  
오는 25일 코스닥상장을 앞둔 윈하이텍이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간담회를 갖고 향후 성장성과 상장 취지를 설명했다. ⓒ 윈하이텍
먼저 IPO에 나선 윈하이텍은 지난달 18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무리했으며 오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공모청약 후 이달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변천섭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기존 주력 제품인 철선 일체형 데크플레이트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중공슬래브(slab) 방식의 '보이드데크(VOIDDECK)'를 통해 건설시장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회사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데크플레이트 제품 '보이드데크'는 주택 수명 연장과 층간소음 갈등 해소에 일조할 수 있는 품목으로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바닥 충격음 차단구조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보이드데크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3년 매출액 574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27%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2012년대비 134.5% 급증해 회사 효자품목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거래량 부진 불구 건자재 수요는 늘어

비상장 건자재 업체들이 일제히 증시 상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건자재 시장도 동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대비 36.3% 늘어 200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61.5%, 2분기 39.7%, 3분기 131.8%의 급증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건자재 시장에서 ASP(평균판매단가)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가능하게 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신축(B2B) 건자재 시장에서 안전과 에너지 효율 위주로 전방위적 규제가 시작됐고 개보수(B2C) 시장에서도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2003년 일본 주택시장에서 정부규제로 인한 대형사 과점화와 ASP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던 상황이 유사한 패턴"이라며 "올해 건자재 업체들은 물량증가와 단가개선으로 수익구조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정부의 정책효과가 건자재 시장에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중장기 주택정책을 발표하고 주택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 가변식 벽식구조와 층간소음 절감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윈하이텍은 중견 철강업체인 윈스틸의 강건재 사업부가 인적분할해 2011년 설립됐다. 공모예정가는 6600~7500원이며 총 264만주 가운데 신주모집 165만주, 구주매출 99만주 형태로 공모를 진행한다. 예정가 기준 공모금액은 174억~198억원 규모이며 상장예정인 총 660만300주 가운데 최대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비롯한 지분 52.30%는 3개월~1년 간 보호예수로 묶일 예정이다.

한편 윈하이텍에 이어 이르면 8월 초 코스닥상장을 계획 중인 덕신하우징은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달 20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쳤다.

발행 주식수는 200만주이며 전량 신주로 발행된다. 공모 예정가는 9600~1만1000원이며 공모규모는 예상가격 상단 기준 220억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덕신하우징은 업계 점유율 28%를 차지했으며 작년 매출액 1044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