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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銀, 기준금리인하 8월에는 가능할까?

내수 위축, 성장세 둔화 기조 지속…정책 공감대 형성 후문

김병호 기자 기자  2014.07.11 15: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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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 10일 현행 2.50%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금리 인하에 무게가 쏠릴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1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처음으로 금리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닌 1명의 금통위원이 소수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지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해 한달 새 25bp(0.25%포인트) 이상 하락했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60%선을 재차 하향 이탈했다. 이는 기준금리 동결과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기문제로 기정사실화한 모습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방향 보고서와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살펴보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며 "국내 경기판단에 있어서,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지만, 4월 세월호 사고 여파 등으로 내수가 위축됨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임 당시인 3개월 전에 비해 경기 인식이 달라졌음을 인정하고, 성장 경로에 있어서 하방리스크가 커졌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또한 향후 기준금리 인하의 명분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5월 산업활동 동향을 살펴보면 설비투자가 3개월 만에 전월대비 1.4% 감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대비 0.2%포인트 반락한 101.3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경제성장 경로와 달리 국내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5월 중 소비심리와 소매판매가 소폭 반등하는 등 세월호 사고 여파에 따라, 소비회복에 대한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경기 하강에 대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2014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전망치인 4.0%에서 3.8%로 0.2%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민간소비 부문을 종전 3.1%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가계부채 누증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부담과 더불어 세월호 사고 여파에 따른 소비 부진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도 밝혔듯이 기초연금 시행(7월), 수학여행 재개(7월 이후), 인천 아시아게임(9~10월) 등 하반기 소비 증가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 회복의 속도 자체는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채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의 2기 경제팀과의 정책 공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방향 보고서 마지막에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이라는 부분과 기자간담회에서 '정책 공조의 첫걸음은 정부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간극을 줄여나가는 쌍방의 노력'이라는 발언 등 이른바 폴리시믹스(Policy Mix)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채 연구원은 "이를 통해 금리인하 시점은 현재로서는 8월이 유력할 것"이라 부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