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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시민선택권 박탈 논란, 죄송하게 생각한다"

천정배 비롯 "당의 결정 존중하지만 독단적 공천결정은 잘못"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7.10 16: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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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구 전략공천 후보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1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산구민·광주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정의를 싹틔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과장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며 "지금 제가 충분히 준비된 사람인가 스스로 물었고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분들의 권유를 외면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와 우려가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알지만 저부터 참여하면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권 전 과장은 전략공천으로 '시민의 선택권이 박탈됐다'는 논란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가까이 다가가 인사드리고 저의 선택에 대해 진지하게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 공천과정에서 천정배 전 정관을 비롯한 이근우, 김명진 선배님 등 다른 출마자들이 보여준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며 "호남 개혁정치를 재건하겠다는 천정배 선배님의 문제의식과 다른 출마자들이 실현하고자 했던 훌륭한 정신과 가치들을 고민하고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보탰다.

한편, 이번 7.30 광산을 보궐선거에 공천을 신청했던 새정치연합 천정배·이근우·김명진 후보는 초반 반발기류와 다르게 당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천정배 전 장관은 "권은희 과장의 공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새정치연합의 선거 승리를 이끌고 무기력한 당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러면서도 "당 지도부는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속임수까지 쓰면서 '천정배 죽이기'를 자행했다. 개혁과 정권교체의 길을 일관되게 걸었고 호남정치의 복원을 강력하게 주창하는 '천정배 죽이기'는 개혁정치와 호남정치를 고사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각을 세웠다.

더불어 천 전 장관은 "나는 당에 남아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호남정치를 복원해 집권의 길을 반드시 열겠다. 성원해주신 사랑하는 광산주민, 광주시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첨언했다.

김명진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권은희 전 과장은 진실을 밝히는 용기와 정의감을 가진 참신한 인물로 광주시민들이 환영할 만한 좋은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광주시민들의 선택권을 연거푸 두 번씩이나 제약하는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공천결정과정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근우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은 "이번 당의 결정에 아쉬움이 없지 않으나,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면서 "광산을에 공천된 권은희 전 과장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압도적인 승리를 통해 광주와 광산의 발전은 물론 정치발전에도 큰 기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