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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조용한 만기…금통위 금리인하 시사에 훈풍

코스닥 11거래일째 상승, 원/달러 환율 9거래일 만에 최고치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7.10 15: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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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7월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등 굵직한 이벤트가 겹쳤지만 국내증시는 차분했다. 오히려 전일 뉴욕증시가 실적우려가 다소 잦아들면서 반등한 것이 훈풍으로 작용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4포인트(0.12%) 오른 2002.84로 마감했다. 이날 우려됐던 기관발 매도세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일부 상쇄되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 개인은 761억원, 외국인은 1864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300억원 이상을 사들였고 비차익프로그램매매에서도 사자세를 유지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4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 출회매물 규모를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매기가 몰렸다. 차익거래는 384억6100만원 순매도한 반면 비차익거래는 1071억4600만원의 순매수를 보여 총 600억원 규모의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전기가스업이 4.61% 급등했고 증권, 종이목재,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수장비, 의약품 등이 강세였다. 이에 반해 운수창고, 음식료업, 보험 등이 1% 넘게 하락했고 통신업, 은행, 건설업,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내린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 5개였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화승인더가 최대주주인 화승알앤에이의 주식 93억6800만원 규모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8% 넘게 급등했으며 징계결과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효성그룹주도 동반상승했다. 효성이 4.34% 뛰었고 효성오앤비와 효성ITX도 각각 3.73%, 1.40% 올랐다.

한국전력은 탄소세와 배출권 거래제 도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4% 이상 치솟았고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매출 증가 기대감과 외형성장 가능성이 제기되며 2% 넘게 올랐다. 신우는 매각 주관사 선정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비롯해 4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5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도 11거래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560선을 바짝 위협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8포인트(0.63%) 뛴 559.32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은 217억원, 외국인은 104억원 정도를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39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코스닥신성장기업,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제약 등이 1~3%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운송, 금속, 반도체, 오락문화, IT하드웨어, IT부품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호조였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내린 종목은 서울반도체, 원익IPS, 포스코켐텍 등 3개뿐이었고 셀트리온은 보합이었다. 나머지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포스코엠텍이 도시광산사업부 매각 추진설에 상한가로 치달았고 게임빌은 신작 '판타지워로드' 기대감에 힘입어 10% 가까이 급등했다. 토비스는 글로벌 슬롯머신 업계 지각변동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라 4.62% 뛰었다.

이에 반해 인선이엔티는 광양제철소 붕괴사고 보상 판결로 인해 2% 가까이 밀렸고 MPK는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물량 부담감이 작용하며 하한가 추락했다. 신양도 144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폭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비롯해 4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431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상승세였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선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013.4원이었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최고치다.

이날 오전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매수세가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린 가운데 금통위가 경기 하방 리스크를 강조하면서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1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만장일치 결정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며 내달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