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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노조, 선장은 '관치 낙하산' 배는 어디로?

'책임경영' 관치 낙하산 경영진 퇴임, 17일까지 소명시간 줘

김병호 기자 기자  2014.07.10 1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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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관치 낙하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 행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KB국민은행 노동조합 500여명의 조합원이 낙하산 경영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노조 산하 KB국민은행 노조는 9일 오후 7시30분 국회의사당 앞 서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낙하산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KB국민은행 노조가 지난 9일 서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며, 부위원장이 집회개최를 알리고 있다. = 김병호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9일 서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며, 부위원장이 집회개최를 알리고 있다. = 김병호 기자
먼저 강단에 올라선 강주선 부위원장이 2014년 임·단투 승리 및 낙하산 경영진 퇴진투쟁 결의대회의 개최를 알렸다. 이날 집회에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 500여명이 조합원이 퇴근 후 모여 "낙하산 경영진은 사퇴하라"고 하나의 목소리를 전했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그는 "선장이 잘못되면 배가 산으로 간다"며 "조직의 수장으로서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은 책임경영에 기반해, 조직의 안녕을 위해 책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임 회장과 이 행장처럼 모피아의 문제는 단순히 낙하산으로 내려와 자기껏만 챙기고 떠나는 것이 다가 아닌, 조직을 골병들게 하고 망친다"며 "30년간 KB국민은행과 함께한 직원이라면 이러한 결과를 이끌지 않았을 것이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반듯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제대로된 선장을 세워 몇년의 허송세월을 만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KB국민은행 직원들을 다독였다.

   KB국민은행 노조와 직원 1000여명이 지난 9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 행장의 책임을 물으며 퇴임을 요구하고 있다. = 김병호 기자  
KB국민은행 노조와 직원 1000여명이 9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 행장의 책임을 물으며 퇴임을 요구하고 있다. = 김병호 기자
이어진 투쟁사에서 성낙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KB는 최근 일어난 주전산기기 교체 문제를 통해 불거진 회장과 행장 간의 권력다툼, 주인도 아니면서 주인인 냥 경거망동으로 조직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 임영록과 이건호, 그들의 적폐(積弊)행위를 견제하고 막아내야 할 사외이사의 한 쪽 편들기와 권력화 등 여러 문제가 표면화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 "KB국민은행 이곳 저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적폐와 비정상적인 관치 낙하산 경영진을 걷어내야 한다"며 '투쟁'을 외쳤다.

여기 그치지 않고 성 위원장은 "이제는 감사원까지 개입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권력싸움에 KB는 만신창이가 되고, 직원들은 선장을 잃고 망망대해 표류 중"이라며 "임영록, 이건호 경영진은 이유를 막론하고 KB를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KB국민은행 노조는 경영진을 위해 이달 17일까지 소명시간을 줄 예정이며,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출근저지 투쟁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퇴진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