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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장마철 알아야할 빗길 안전운전 방법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7.09 14: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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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한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제주국제공항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너구리는 제주도를 지나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는데요.

너구리가 살짝 비켜갔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가면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기상청은 올해 장마 기간에도 예년처럼 대기불안정에 의한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또 태풍도 예년보다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마철 주의해야 하는 안전점검은 한 두가지가 아닌데요. 그 중에서도 빗길운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빗길운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속운전'입니다. 비로 인해 시야가 흐려져 안전거리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운전해야 합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도 비가 내려 노면이 젖었을 때는 최소속도의 20%를 줄여서 운전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요. 특히, 폭우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내인 경우에는 최고속도보다 50%를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어 비가 오는 날 주행 중에는 차로 변경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간의 경우 젖은 노면에 다양한 불빛으로 반사돼 차선을 알아보기 어렵고, 마주 오는 차량의 불빛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운전자의 사야가 현혹되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빗길운전 시에는 1차로보다는 2, 3차로로 주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빗길운전의 방해꾼은 또 있습니다. 창문을 닫고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차안의 습기로 인한 '김서림 현상'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때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당황하지 말고 '에어컨을 창문방향'으로 작동시키면 김서림이 없어집니다.

최근에는 김서림 방지제가 많이 유통되고 있어, 미리 창문에 뿌려 처리해 놓는다면 훨씬 편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마철이 되기 전 차량을 미리 점검해 놓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 오는 날은 시야확보를 위해 와이퍼의 기능이 매우 중요한데요. 와이퍼를 사용할 때 뿌드득 소리가 나거나 잘 닦이지 않고 줄이 생긴다면 와이퍼를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등화장치의 상태 확인도 필요합니다. 전조등은 상대방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보통 야간 운전시 전조등을 켜지만 장마철에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는게 안전합니다. 이 경우 맞은편 차로에서 오는 차량을 쉽게 파악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빗길운전 시 마모된 타이어 사용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비 오는 날 제동거리는 맑은 날보다 40~60% 정도 늘어납니다. 이는 비가 오면 타이어와 도로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부분이 없어지면서 '수막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수막현상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타이어 마모도를 수시로 점검하고, 우천 시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게 유지해 빗물을 배수할 수 있는 타이어 홈을 충분히 형성해 빗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빗길 교통사고 중 약 19%가 장마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앞으로 다가올 장마에 대비해 빗길운전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비오는 날 운전이 더 이상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