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직원들의 평생교육을 위해 마련한 국내 최초 공식 학위인정 기술대학인 정석대학이 올해로 6회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26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빌딩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학교법인 한진학원 이사장)을 비롯, 홍승용 인하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석대학의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조양호 회장은 졸업생 89명에게 학위를 수여한 뒤, “오늘의 성취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회사의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고 경쟁력 강화에 정진해 달라”며, 졸업생들에게 ‘변화의 선구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졸업자 중 성적 최우수자는 최고령자인 김해정비공장의 김철수(49세)씨로,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문에 대한 열의를 불태워 4.45라는 높은 평점으로 최우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됐다.
김씨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보다 전문적으로 항공 전자분야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었는데, 회사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 뜻 깊은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진그룹이 국내 최초의 사내대학 한진산업대학을 모태로 설립한 정석대학은 1999년 8월 23일 설립 인가를 받아 2000년 3월4일 학사학위과정(경영학과·전자공학과), 전문학사학위과정(경영학과·전자공학과) 4개 과정으로 개교했다.
2002년 95명에 이어 올해까지 총 556명을 배출했다. 전신인 ‘한진산업대학’ 졸업생 2429명을 포함하면 모두 2985명.
정석대학은 한진그룹에서 학교 운영비와 재학생 학비 전액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