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사우디에 진출한 국내 건설회사들이 지난해 36억불(전세계 국가중 1위)에 이어, 올해에도 석유화학플랜트와 발전소 분야에서 최소한 30억불의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25 리야드에서 노무현 대통령 중동방문을 수행중인 이용섭 건교부장관이 주재한 국내기업 조찬간담회에서 대림산업·삼성엔지니어링·한화건설·현대건설·현대중공업 지사장들은 올초에 5개의 건설공사(약 30억불)에 대해 가서명을 했으며, 노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정식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26일 건교부가 발표했다.
대림산업 김성인 지사장은 SABIC의 자회사인 Kayan사로부터 약 10억불의 폴리카보네이트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지난 1월 낙찰서(Letter of award)를 받았으며, 상반기내에 정식 계약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정재섭 지사장은 Kayan사의 폴리프로필렌 석유화학플랜트(약 4억불) 공사를 1월 낙찰서를 받아 사실상 수주를 확정했다며, 연내에 정식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화건설은 최근 SAFRA사와 벤젠, 휘발유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플랜트(약 5억불)의 건설공사에 대해 지난달 조기공사계약을 체결해 사실상 수주를 확정하고, 공사준비를 하고 있다고 김홍건 지사장이 발표했다.
현대중공업 소재현 지사장은 Marafiq사(쥬베일·얀부수전력회사)의 독립수전력프로젝트 중 발전부문·건설공사(약 11억불)를 수행하기로 합의해 이미 공사 준비중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4월 정식 계약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용섭 부장관은 국내 건설사들의 사우디 진출 노고를 치하하고, 건설수주 확대에 기여한 대림산업 김성인 부장, 삼성엔지니어링 강신열 상무, 현대중공업 소재현 부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사우디에 진출한 국내 건설회사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Al-Hussayen 수전력부장관을 면담하고 담수플랜트·발전소·송전선·하수처리시설 공사에 우리기업이 참여하는데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SABIC의 Al Mady 사장에게 국내 기업의 기술력과 성실성을 설명하고 국내기업이 수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