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23일 의왕청계4단지 주공 단지내 상가 입찰 결과에서 내정가 2억8400만원인 B-2블럭 103호(14.09평) 점포가 3억7천50만원에 낙찰, 최고 낙찰률 130%를 기록했다.
그러나 B-1블럭의 4개 점포중 103호는 재입찰에서도 유찰되었고 나머지 3개점포는 100~117%선의 낙찰률로 비교적 차분한 기록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의왕청계4단지의 블록별 339세대, 273세대 등 투자 적정 가구수에 못미친 여건때문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처럼 주공 단지내 상가라도 배후수에 따라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현저히 달라지고 특히 배후가 500가구 이상일수록 낙찰률 폭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에 따르면 2006년 수도권 택지지구 단지내상가 세대수별 최고 낙찰률을 분석한 결과 작년 3월 1800세대를 배후로 둔 인천논현14블럭 A상가의 경우 213%의 최고 낙찰률을 보인바 있다. 6월중 진행됐던 506세대의 의왕청계3단지(A-1블럭)는 입찰결과 최고 177%의 낙찰률을 나타내 최근 의왕청계4단지 B블록의 입찰결과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고양일산2단지(A-1블럭)도 1378세대의 배후로 둔 이점이 부각되면서 101호 상가가 282%의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11월에는 부천여월 A-1 상가도(1044세대) 282%의 최고 낙찰률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달 진행됐던 남양주퇴계원 3블럭과 4블럭은 각각 330, 386세대로 입찰에서도 최고 낙찰가 113%, 102%를 보였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단지내상가는 지역 선호도·공공분양·국민임대·공공임대등의 공급유형과 위치·주변 상권과의 관계에 따라 투자 관심도가 달라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상가별 번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배후세대수의 많고 적음에 투자자들은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세대수의 지나친 빈약도 문제겠지만 오히려 세대수의 외형만을 의식해 적정 낙찰가 이상을 써내는 것도 수익률 보전이라는 투자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