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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LG유플러스 8일 '알뜰폰' 서비스 공식화

각각 KTIS·미디어로그 통해 진출…이통3사 2라운드 본격 돌입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7.04 11: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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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가 오는 8일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 서비스 진출을 공식 선언한다.

지난달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양사의 알뜰폰시장 진출을 조건부 허용한 가운데, 이미 진출한 SK텔레콤(017670) 자회사 SK텔링크와의 3강 구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KTIS와 미디어로그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재 알뜰폰시장 진출 관련 행정절차는 완료됐으며, 당장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해도 되는 상황이다"며 "8일경 양사가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T 계열사 KTIS는 KT알뜰폰 홈페이지를 열고 알뜰폰 서비스에 돌입했다. KTIS는 8일 알뜰폰시장 진출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며, 가입자 모집 및 개통 등 서비스 개시는 4일부터 시작한다.

  이통3사 자회사는 8일 알뜰폰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KT 계열사 KTIS는 4일 알뜰폰 홈페이지를 열고 가입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 KTIS MVNO 홈페이지 캡처  
이통3사 자회사는 8일 알뜰폰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KT 계열사 KTIS는 4일 알뜰폰 홈페이지를 열고 가입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 KTIS MVNO 홈페이지 캡처
세부적으로 KTIS는 미래부에 총 15종의 요금제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불은 △M 프리 △M 베이직 △M 파워 요금제로, 프리의 경우 기본료 없이 음성·데이터를 사용한 만큼 부과된다.

베이직과 파워 요금제의 기본료는 5500원·9500원이다. 후불 요금제 중 유심(USIM) 요금제는 3G와 LTE 각각 5종의 요금제로 구성돼 있으며, 이통사 요금제 대비 50% 가량 저렴하다.

KTIS 관계자는 "선불 요금제는 충전을 통해 사용 가능하고, 후불 요금제는 USIM 요금제이기 때문에 오늘부터 가입 후 개통이 가능하다"며 "USIM 요금제가 아닌 일반 요금제의 경우, 단말기 확보 후 함께 내놓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도 7일경 알뜰폰 홈페이지를 오픈한 후 8일부터 본격적으로 알뜰폰 가입자 모집 및 개통을 시작한다. 미디어로그는 LTE 요금제와 표준요금제로 총 14종의 요금제를 선보인다. 특히, 요금제 구성은 LTE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특화된 LTE 서비스를 갖고 있으며, 정부 또한 LTE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LTE 서비스를 국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에 LTE 중심으로 요금제를 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통3사의 시장지배력이 알뜰폰시장까지 전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김경만 미래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5개 등록조건을 부여해 불공정행위·지배력 전이를 못 하도록 사전 방지할 것이며,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기존 이통사 시장지배력의 알뜰폰 시장으로의 전이 △자회사 부당지원 △보조금 위주의 시장경쟁 가능성 등의 부작용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통 자회사들에게 △결합판매 이용약관 인가의무 △모기업의 직원·유통망을 이용한 영업활동 및 마케팅비 보조금지 △이통 자회사에 대한 도매제공 용량 몰아주기 금지 △이통 자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을 전체 알뜰폰 시장의 50% 이내로 제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단말기·유심 구매대행 의무 등 5가지 공통된 등록조건을 부과키로 했다.

이통3사가 이 같은 등록조건을 위반할 경우, 9개월간 영업정지 처분과 실제 4.5개월~13.5개월의 영업정지도 가능하다.

김 과장은 "금지행위 위반에 대해서는 전기통신사업법상 규제를 취할 수 있으며, 영업정지에 상응하는 과징금 처분을 내릴 수 있다"며 "시장을 부당한 방법으로 혼탁하게 만든다면 철저히 규제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