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화인베스틸(대표이사 장인화)이 최종공모가를 4700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예상공모가는 4500~5100원이었으나 밴드 하단가에 머무르며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도 예상에 못 미친 85.45대 1에 그쳤다. 조선, 철강 업계가 동반 침체에 빠지면서 조선용 형강 업체에 대한 성장성에 '물음표'가 붙은 까닭이다. 앞서 지난 2일 청약이 마무리된 예비 코스닥업체 트루윈은 601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5월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BGF리테일도 300대 1을 웃도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 흥행에 찬물이 끼얹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주관사인 현대증권 관계자는 "확정 공모가가 다소 낮은 것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제시한 가중평균 가격보다 다소 할인됐기 때문"이라며 "전방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관 청약 배정 물량 가운데 1개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44.78%로 총 172만8464주가 확약돼 향후 기업 성장성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2009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23.8%에 이르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도 11%대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업계의 특성을 무시한 선입견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측면이 크지만 성장성과 실적에 대한 우려는 곧 잦아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인베스틸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버티드 앵글 국산화에 성공하며 철강업계 벤처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주력제품인 조선용 형강뿐 아니라 일반 형강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했고 LPG,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필요한 LT강 등 고부가 가치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최종 공모가 기준 총 공모규모는 302억3773만원, 상장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50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9일과 10일 진행되며 이달 2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