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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美 '고용 서프라이즈' 다우지수 사상 첫 1만7000p 돌파

드라기 ECB 총재 "저금리유지, 추가 통화완화 가능" 발언 훈풍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7.04 08: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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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조를 기록하며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경기부양 관련 발언에 화답하며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54% 뛴 1만7068.26으로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63% 상승한 4485.93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55% 오른 1985.44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28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는 당초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21만5000명 증가세를 예측했으나 이를 크게 뛰어넘는 결과다. 6월 실업률도 6.1%를 기록해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6.3%보다 호전된 결과다.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미국의 무역적자 역시 전월대비 5.6% 감소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 56.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대부분 섹터가 상승했다. 은행, 보험, 카드, 미디어, 통신, 소매유통 등 대부분 오름세를 탄 가운데 LED섹터의 크리가 5.01%, 루비콘테크놀로지도 2.39% 뛰었으며 은행주인 골드만삭스도 1% 넘게 오름세를 탔다. 반면 선파워, 3D시스템즈 등은 1% 이상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담배제조기업인 로릴라드는 레이놀즈아메리칸과의 인수합병(M&A) 추진 소식에 5.33% 치솟았으며 펫마켓은 사모펀드인 자나 파트너스가 9.9%의 지분을 확보한 것이 알려지며 매각 기대감이 작용해 12% 이상 급등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드라기 ECB 총재가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보인 덕이다. 3일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날보다 1.15% 오른 3289.75에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FTSE100지수 역시 0.72% 상승해 6865.21로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1% 이상 뛰었다.

이날 ECB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15%로 동결했으며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기존 0.1%, 0.4%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당기간 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필요하면 추가로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해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했다.

여기에 유로존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확장세가 2분기 낙관적인 전망을 얻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은 이날 유로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0.4%로 1분기대비 2배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종목별로는 도이치뱅크, 코메르츠뱅크가 각각 2.25%, 1.64% 상승하며 은행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포르쉐, 폭스바겐 등 자동자주는 동반 하락했다. 지급결제 시스템 기업인 인제니코는 온라인 결제업체 글로벌콜렉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10%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건설사인 발포비티는 실적 부진에 발목을 잡히며 4% 이상 주저앉았다.

한편 4일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