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안전의 최우선은 규정 준수다. 그만큼 전 직원들의 안전수칙을 지키려는 '마인드세트(의식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때문에 우리는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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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 ||
지난 1997년 괌부터 1999년 영국까지 대형사고 5건이 잇따라 터진 대한항공은 이후 사활을 걸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절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전체 매출 11조원 중 1조원을 정비 등의 안전비용으로 투입하는 상황.
지 사장은 "안전의식을 재정립한 노력 덕분에 대한항공은 지난 15년 간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올해 대한항공의 항공보험료는 1200만달러인데 이는 지난 2000년 1억2000만달러의 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최소 10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가진 사람에 한해서만 조종사 지원이 가능하고, 필요할 경우 제주도 비행장에서 따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조종사에 대한 평가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학연 및 지연 등 항공기 운항 능력과 상관없는 요소들을 평가 단계에서부터 배제시키기 위해 보잉과 에어버스 등의 외부 기관에 평가를 위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 사장은 "회항의 경우 기체나 기후 등 요인으로 안전상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단행하는 것인데, 회항이 무조건 위험한 사고인 것처럼 보도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지난달 25일 대한항공 KE1246편은 제주항공을 이륙한 지 10분 만에 착륙기어 부문에 문제가 발생해 회항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 사장은 항공기의 회항의 경우 예방조치일 뿐 사고라고 봐서는 안 된다는 설명했다. 대한한공은 기장의 자존심이나 항공사의 위상보다도 사고위험이 내포됐다면 회항을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안전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는 입장.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은 현재 안전 관련 자체 목표를 달성할 경우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안전장려금 제도도 꾸리고 있다.
지 사장은 "전 직원에 100% 보너스 형태로 지급하면 약 480억원이 들어가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줘야 할 것 같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여건이 어려워도 안전이 최고 목표이니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무리 좋은 규정이 있어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만큼, 기장 및 승무원 등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규정을 제대로 지켜야만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며 "자만하지 않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