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보험사들의 해외진출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며 해외 지점이나 현지 법인 설립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미국 등 선진국부터 중국, 태국 등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큰 국가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외국 영업망은 현지법인과 사무소, 지점 등을 포함해 총 80개에 달한다. 이중 손보사는 52개, 생보사가 28개 지점을 갖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르면 내년 초 중국 손해보험사와 손잡고 중국 해상보험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중국 손보사들과 함께 해상보험 합작사를 세우기 위해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 중이다. 설립 예정인 해상보험 합작사는 자본금 총 1000억원 규모로 삼성화재는 이곳에 15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해 4월 중국 보험 감독당국으로부터 사업인가를 받고 국내 손해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중국에서 자동차 책임보험 판매에 나섰다. 5월부터는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일 '삼성직소차험'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직소차험은 국내 인터넷 자동차보험인 '애니카 다이렉트'를 중국 현지 실정에 맞춘 상품이다.
이 밖에도 삼성화재는 유럽, 미국, 싱가포르 11개국에 진출해 법인·지점·사무소 각 7개씩 총 21개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해상도 일본, 중국, 미국 등에 10개 현지 점포를 갖고 있으며 2012년 해외영업을 통해 1845억원의 수입보험료를 올렸다. 2008년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자동차책임보험 인가를 획득,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상태다.
동부화재는 지난달 19일 중국 안청보험사와 보험 협력사업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중국 보험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4월 안청보험사의 지분 15.01%를 인수한 동부화재는 국내 보험사로는 최초로 중국시장에 지분투자 형태로 진출했다.
중국 안청보험사는 자본금 7100억원으로 출발한 회사로 중국전역에 사업면허를 갖고 있고, 14개 성 단위에 지점을 갖고 있다.
동부화재는 안청보험사와 전략적 협력사업으로 현지 독자 사업을 위해 필요한 영업이나 보상분야 등에서 핵심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동부화재는 1984년 괌을 시작으로 2006년 하와이, 2009년 캘리포니아, 2011년 뉴욕에 잇따라 지점을 낸 바 있다. 초기에 틈새시장을 공략해 괌과 하와이에서 매년 20%씩 성장, 2012년 기준 각각 353억원, 44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는 184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LIG손해보험 또한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 총 9개의 점포를 두고 해외 영업에 나서고 있다. 1990년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뉴욕에 미국 지점을 설치했으며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06년에는 별도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진출은 현지 문화, 법적 규제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며 "중국시장의 경우 자동차보험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현지 회사 인수·합병 등의 방법으로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