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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트인 동부제철, 자율협약 개시 예정

'최악'상황 모면…동부발전당진 SK·GS·대림·삼탄·포스코 '관심'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7.01 15: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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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부제철과 채권단 간 자율협약 절차가 조만간 개시될 예정이다. 우선변제권을 요구하던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동부제철의 만기 회사채 차환발행에 대해 채권단과 합의를 도출, 숨통이 트였다. 워크아웃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하게 된 것.

동부제철은 지난달 30일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와 관련 채권단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실무자 회의를 열고 동부제철 자율협약 진행을 위한 사전협의를 마무리했다. 오는 7일까지 채권은행 동의를 받아 동부제철 자율협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24일 동부제철과 자율협약을 체결키로 합의했으나, 신보가 우선변제권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이견이 표출, 워크아웃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산은과 금융당국이 워크아웃만은 막아야 한다며 설득에 나섰고, 결국 신보는 입장을 선회했다.

자율협약 개시를 위해서는 채권단의 100% 동의가 필요한데, 산업은행 이외 채권금융기관은 신용보증기금, 정책금융공사와 수출입·기업·농협·하나·신한·국민·우리·외환은행 등이다.

이에 따라 산은은 동부제철과의 자율협약을 위한 채권단 동의절차에 공식 착수하고, 채권 은행들에 이달 7일까지 동의서를 제출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날 동부제철 자율협약 개시를 결정하고 회사채 차환을 발행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워크아웃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던 동부제철이 채권단과 자율협약 절차가 조만간 개시될 예정이다. 사진은 동부그룹 사옥. ⓒ 프라임경제  
워크아웃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던 동부제철의 채권단 간 자율협약 절차가 조만간 개시될 예정이다. 동부제철은 물론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을 동부그룹, '비온 뒤 땅이 굳어지길' 기대한다. ⓒ 프라임경제

이어 채권단 동의절차가 마무리되면 약 12주간 실사를 진행해 동부제철의 경영현황과 재무상태를 점검하고, 신규자금 지원과 출자전환 등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이 마련된다. 

그런가 하면 포스코가 패키기 인수를 포기한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은 개별매각예정이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지난달 24일 동부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개별매각으로 전환해 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동부발전당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달 30일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몇몇 기업에 산업은행 측의 티저레터가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동부발전당진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SK, GS, 대림, 삼탄, 포스코 등이다.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발전당진은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친 상태로 올해 착공이 가능한 유일한 화력발전소로 2018년이면 상업생산이 가능하다.

포스코가 최근 인수한 동양파워의 경우 2021년에 완공, 가동이 시작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포스코가 동양파워를 인수한 4300억보다 동부발전당진의 인수 가격이 상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달 내로 동부발전당진의 매각을 마친다는 게 산은의 입장이다.

이어 산은은 동부그룹 매각 대상 중 가장 덩치가 큰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채권단 및 동부그룹과 협의해 향후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인천공장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매각 가격에 대해 포스코와 큰 견해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미 동부가 원하는 가격대에 인천공장을 팔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동부그룹 측은 "자율협약이 개시 되고, 실사가 진행되는 3개월 동안 산은 측의 매각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