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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희망자 '청저장고(靑低長高)' 추세 뚜렷

50대 이상 장년·실버층 온라인 이력서 등록 대폭 증가해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6.27 1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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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온라인 취업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조기퇴직 등이 겹치면서 50대 이상의 취업을 원하는 장년층 및 실버층 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인터넷·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백기웅)이 지난 1월부터 이달 24일 현재까지 벼룩시장 구인구직 사이트에 등록된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간 대비 50대 이상의 신규 이력서 등록건수가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50대는 작년 대비 240% 폭증했으며 60대 194%, 70대 200%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벼룩시장은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장년층 및 실버층이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 상반기 등록된 신규 이력서의 연령별 분포로도 50대 이상은 22%의 비중에 달했다. 이는 20대 23%, 30대 26%, 40대 29%에 뒤지지 않는 수치다.

특히 2013년에는 1건도 등록되지 않았던 80대 이상의 이력서가 2014년 상반기에 3건이 등록돼 눈길을 끌었다. 취업포털사이트의 이력서 등록은 종이 이력서가 아닌 온라인을 통해 등록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취업활동을 하는 80대 노인층 구직자들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구직자 이력서가 가장 많이 등록된 업종은 생산·기술·건설 분야가 32%로 최다였다. 차순위는 △요리음식(17%) △사무·경리(15%) △운전·배달(9%) △매장관리(9%) △생활·전문서비스(7%) △간호·간병·의료(4%) △교사·강사(4%) △상담·영업(3%) 등이었다.

신규 이력서의 연령별 등록 업종은 20~30대의 경우 △경리 △회계 △인사 △경영 △기획 등 다양한 사무관련 직종이 포함된 '사무·경리' 업종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40~50대는 요리음식·매장관리, 60대 이상은 △경비 △보안 △생활도우미 △미화 △주차관리 직종이 포함된 '생활·전문서비스' 업종이 강세였다.

이동주 벼룩시장 구인구직 본부장은 "올해 벼룩시장구인구직의 등록된 이력서의 분석한 결과, 취업 희망자의 경우 청년층은 낮고 장년층이 높은 '청저장고(靑低長高)' 추세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경제활동자로 분류되던 65세 이상 실버층이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현재 청년실업 문제도 심각하지만 청년층과 다른 조건을 가진 시니어층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과 시니어층이 일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