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기자 기자 2014.06.27 11:13:05
[프라임경제] 2014년 상반기 오피스텔시장은 지속적인 공급물량 증가와 정부의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따라 수익성이 뚝 떨어졌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2만4448실로 지난해 동기 1만5358실보다 59% 늘어났지만 입주물량은 1만4549실을 기록, 같은 기간 1만486실과 비슷했다. 이와 관련 상반기 오피스텔시장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 봤다.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값 변동률은 전국 -0.07%로 줄곧 하향세였다. 새 학기 임차수요 영향으로 연초 바짝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4월부터는 -0.02%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같은 추세는 올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입주물량은 무려 2만8230실로 상반기 때 보다 절반가량 늘었다.
◆전기대비 입주물량↓·신규분양↑
올 상반기 수도권에 분양된 오피스텔 물량은 1만5078실로 전체 6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보면 △서울 1만1712실 △경기 3300실 △인천 66실이다.
서울은 강서구 마곡지구와 용산구에 분양물량이 쏠렸다. 마곡지구에는 △마곡디엠시티 1031실 △동익미라벨마곡 911실, 용산은 △래미안용산 전면3구역 782실 △용산푸르지오써밋 650실이 공급됐다. 지방은 △대구 2437실 △부산 2231실 △전남 1666실 △광주 1241실 순으로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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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오피스텔 반기별 분양·입주물량 추이(단위: 실). ⓒ 부동산114 | ||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총 1만4549실로 전기와 비교해 약 25% 감소했다. 입주물량 대부분은 서울(4105실)·경기(4239실)·부산(2873실)에 몰렸으며, 충남과 세종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수요로 입주물량이 전기 대비 소폭 늘었다.
◆임대수익률 7년간 '꾸준히 하락'
공급증가와 임대수익률 하락으로 오피스텔 매매값은 -0.07% 내림세를 보였다. 여기에 정부의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까지 더해져 오피스텔 월세값 또한 지난해 상반기 때보다 -0.07%포인트 내려갔다. 이런 가운데 2009년 상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온 오피스텔 전셋값은 올해도 어김없이 0.8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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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오피스텔 매매 및 임대 가격변동률 추이. ⓒ 부동산114 | ||
최근 5년간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추이는 △2010년 상반기 6.31% △2011년 상반기 6.02% △2012년 상반기 5.88% △2013년 상반기 5.83% △2014년 상반기 5.78%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공실위험·치열한 임대경쟁 예상
올 하반기 입주예정물량은 총 2만8230실로 상반기보다 무려 1만3681실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04년 상반기 4만8975실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임대경쟁은 당분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분양된 3만여실과 올 상반기 분양된 2만4448실까지 합치면 오피스텔 수익성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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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추이. ⓒ 부동산114 | ||
김현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오피스텔 공급물량 증가와 더불어 대체 경쟁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 공급도 계속 이뤄지는 만큼 매수자 입장에서는 투자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면서도 "임차인 입장에선 주변지역 경쟁상품이 늘면서 임대료 하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