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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클라우드' 독일정통 노하우로 맥주시장 승부수

"물·보리·호프 외엔 어떤 것도 넣지 않아야" 1516년 '맥주순수령' 고집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6.27 08: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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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거품 없는 맥주, 상상도 할 수 없다. 맥주를 살아 숨 쉬게 하는 심장, 그 거품이 구름처럼 몽글거린다면 '리얼 맥주'라는 칭호는 아깝지 않다. 롯데주류가 국내 판매 중인 라거맥주로는 유일하게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알코올 도수 5도의 프리미엄 리얼맥주 '클라우드(Kloud)'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는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사용, 맥주 발효 후 원액에 물을 섞지 않고 발효액을 그대로 맥주로 만듦으로써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전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선보이고자 롯데주류는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해 브랜드명에 담았다.

   ⓒ 롯데주류  
롯데주류는 지난 4월,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한 첫 작품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 롯데주류
'클라우드'는 100% 맥아만을 사용하는 올 몰트 맥주(All Malt Beer)로 유럽산 최고급 호프를 제조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채택했다. 정통 맥주를 지향하는 공법으로 차별화된 맥주 거품과 풍미를 선보인다.

이러한 정통 맥주의 맛과 함께 롯데주류가 가장 집중한 부분은 바로 풍부한 거품. 황금빛 맥주 위에 구름처럼 쌓이는 거품은 보기에도 좋고 맥주의 맛과 향을 지켜주는 중요한 요소다.

롯데주류는 5000여명 이상의 고객설문조사에서도 '맥주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이라는 질문에 풍부한 거품, 오래 유지되는 거품이 높은 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거품의 중요성이 나타남에 따라 좋은 거품을 신제품에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맛·향 지키는 맥주 핵심, 구름처럼 쌓이는 '거품'

롯데주류는 이 같은 맥주 맛 구현을 위해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독일 설비를 이용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3년 12월 충청북도 충주에  연간 생산량 5만㎘의 3개 라인공장을 완공했다. 롯데주류는 2017년까지 7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50만㎘ 규모의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맥주 본고장인 독일의 최고급 호프 '허스부르크(Hersbrucker)'와 체코산 호프 '사즈(saaz)' 2종을 조합하고 유럽산 효모로 발효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세계 최대 고급 아로마홉 생산지인 독일 남부 바바리안 지역의 고급 홉이 50% 이상 사용됐음을 인증하는 '할러타우 홉 인증마크'를 획득하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 롯데주류  
롯데주류는 수년간 거듭되는 독일 현지답사와 연구를 한 결과 한국인이 원하는 차별화된 진정한 맥주 맛을 찾았다.ⓒ 롯데주류
롯데주류의 진정한 맥주 맛에 대한 연구는 수년간 거듭됐다. 독일 '옥토버 페스트(Oktober fest)'는 물론, 독일과 유럽의 여러 맥주 양조장을 탐방하는 등 철저한 현지답사를 실시하고 유럽의 맥주 전문가와 함께 한국인이 원하는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맛을 내는 맥주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이에 차별화된 맥주 맛을 구현하고자 1516년 독일의 빌헬름 4세가 맥주의 품질 향상을 위해 물, 보리, 호프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넣지 않아야 맥주로 인정한다고 공표한 '맥주 순수령'에 바탕을 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독일 정통 맥주만의 맛과 정통성,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철저한 답사로 찾아낸 맥주명가의 '순수령'

개발 초기, 유럽 연구진들도 결과를 반신반의했다.

   ⓒ 롯데주류  
클라우드는 골드 색상을 통해 프리미엄 맥주의 부드럽고 깔끔하면서도 풍부한 맛과 향을, 화이트 색상으로 풍부한 거품, 그리고 레드로 소비자들의 열정과 스타일리시함을 모두 담았다. ⓒ 롯데주류
그러나 계속된 연구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맛에 대한 고집, 고급 품질의 맥주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롯데주류의 열정을 믿고 함께 협업해 신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 100% 맥아(Malt)만을 사용하는 올몰트 맥주 '클라우드'를 내놨다.

맥주의 맛을 찾은 롯데주류는 리얼 맥주로서의 위용을 갖추기 위해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즐거운 축제를 상징하는 호른과 맥주의 주요 원료인 보리와 홈을 상징화해 개발한 심볼은 리얼 맥주로서의 순수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반영했다.

패키지 또한 골드 색상을 통해 프리미엄 맥주의 부드럽고 깔끔하면서도 풍부한 맛과 향을, 화이트 색상에서 클라우드의 특징인 풍부한 거품, 그리고 포인트 컬러인 레드로 클라우드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열정과 스타일리시함까지 담아냈다.

'클라우드'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국가적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마케팅 활동을 자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한 달 동안 일부 대형마트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소리 소문 없이 인지도를 넓히며 무난하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4월 한 달동안 '클라우드'는 롯데마트 13.2%, 홈플러스 5.5%, 세블일레븐 5.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출시 한달만에 인기행진, 소리 없이 인지도 넓혀

롯데주류는 이런 출시 실적을 바탕으로 브라질 월드컵과 여름철 등 스포츠와 계절 특수에 맞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주류의 일순위 마케팅은 전지현을 앞세운 광고 캠페인. 풍부한 거품과 맛을 자랑하는 '클라우드'에 최근 국내외 최고 인기를 구가 중인 탤런트 전지현의 인지도를 더해 국내 판매 중인 프리미엄 맥주들과 본격 경쟁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서서히 완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롯데주류  
롯데주류는 배우 전지현씨를 통해 우아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 담아 프리미엄 맥주라는 이미지를 어필할 계획이다. ⓒ 롯데주류
'클라우드'의 첫 번째 동영상에서 맥주와 '클라우드'를 연상케 하는 골드색 드레스를 입은 전지현은 파티장에 들어서면서 주변 사람들의 주목을 한 눈에 사로잡는다. 그리고 '100% 맥주 원액', '물타지 않았다', '그래서 전지현은 '클라우드'를 마신다'며 강렬한 임팩트를 전달한다.

롯데주류는 앞으로 TV와 인쇄매체, 온라인에서 전지현을 통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물을 처가로 타지 않는 '클라우드'의 인지도를 넓힐 예정이다.

아울러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과 고급 원재료를 사용해 풍부한 거품과 맛이 강점인 '클라우드'는 에일맥주, 버드와이저 등 기존 프리미엄 맥주들 대비 8%에서 10%가량, 특히 퀸즈에일 등 에일맥주 병 제품과 2배 이상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을 가진 맥주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기존 프리미엄 맥주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 롯데주류  
롯데주류의 '클라우드'는 4월 출시 이후 마케팅 활동을 자제했음에도 불구. 한 달동안 일부 대형마트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 롯데주류
특히 맥주 전문점, 대형마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맥주가 다양화되고 수입맥주를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맥주소비의 고급화와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맥주 고유의 풍미를 즐기고자 하는 맥주 매니아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 선보이는 맥주 브랜드인 만큼 맥주 본연의 맛이 살아 있는 독일식 정통맥주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최고의 품질을 어필하고자 최고의 모델 전지현씨를 선택했다"며 "풍부한 거품과 맛을 자랑하는 맥주인 만큼 국내 판매 중인 프리미엄 맥주들과의 경쟁을 통해 국내 맥주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맥주 시장 규모는 롯데주류 자체 추정결과 약 1억9000만 상자. (500㎖*20병 환산기준) 이 중 롯데의 '클라우드'가 타깃한 프리미엄 맥주 시장은 1500만~1800만 상자 정도로 추산되며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