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 28세 미혼여성인 A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 후 가족과 떨어져 살아왔다. 어눌한 말투에 우울증까지 앓고 있어 병원치료를 받아왔지만 의료비 부담으로 더 이상 진료를 받기 어려워졌다. 이런 A씨가 경기 남양주 고용복지+센터의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 1월. 원래는 취업을 위해 고용센터를 찾았지만 상담결과, 경제적 심리적으로 당장 구직활동이 어려워 복지지원팀에 의뢰됐다. 이후 의료비 지원을 받아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고 자활사업도 참여했다. 프로그램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 A씨는 4월1일 중소기업에 취업했고 지금은 사회에 적응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다양한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고용복지+센터 한 곳만 방문하면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은 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고,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고용복지+센터'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지난 1월 개소한 '남양주 고용복지+센터'는 한 곳에서 편리하게 다양한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주민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올해 안으로 고용복지+센터 9곳을 추가 개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지역을 확정했다.
먼저 6월 말부터 7월까지를 1차 집중 개소 기간으로 정하고, 6월30일 부산 북구를 시발점 삼아 충남 천안과 서산, 경북 구미와 칠곡, 경기 동두천에 고용복지+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2차 집중 개소기간은 10월로, 전남 해남과 순천, 강원 춘천 지역에 고용복지+센터를 열기로 했다.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하는 주민은 참여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용센터의 구직급여, 취업성공패키지, 직업훈련 서비스 등을 비롯해 경력단절여성과 제대군인을 위해 마련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 상담창구에서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복지서비스 전반에 대한 상담·신청·접수가 가능하며, 서민금융상담창구에서는 서민층 저리자금(미소금융, 햇살론 등), 신용회복 지원, 불법 사금융 피해상담 등 다양한 제도를 종합적으로 상담·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고용복지+센터는 서비스 전달체계 효율화와 고용·복지 연계를 한 단계 발전시킨 모델이다"며 "공간적 통합을 바탕으로 서비스·프로그램 등의 연계·통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3.0에 입각,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협업해 고용복지+센터를 오는 '17년까지 70곳으로 단계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