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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美 1분기 촤악 성장률…뉴욕증시는 '덤덤'

유럽주요국, 이라크 내전 불안에 동반하락 '엇갈린 행보'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6.26 08: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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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전일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하며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쪼그라든 상황에서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인 셈이다. 반면 유럽 주요증시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부진과 이라크 내전 사태 확산에 일제히 하락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29% 상승한 1만6867.5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68% 뛴 4379.76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 역시 0.49% 오른 1959.53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2.9%(연율기준)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달 말 제시됐던 경제성장률 수정치는 -1.0%였지만 확정된 성장률은 -2.9%로 충격적인 결과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오히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내구재 수주실적 중 하나인 핵심자본재 수주가 전월 1.1% 감소세에서 0.7%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이었다.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이후 상승세를 굳히며 견조하게 움직였다.

종목별로는 글로벌 농업기업 몬산토가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5~5.2달러에서 5.1~5.2달러로 상향조정하고 1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이후 5% 넘게 치솟았다. CBS는 인터넷 TV 에어리오가 공중파 TV 콘텐츠를 무단 전송한 것은 저작권 위반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는 소식에 6.19% 급등했으며 월트디즈니와 컴캐스트 등 미디어 관련주도 1% 이상 동반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은행, 태양광, 3D프린터, LED, 자동차, 카지노 등 주요 섹터 대부분이 강세였다. 3D시스템즈와 선파워가 3%대 상승했고 페이스북이 2.62% 오르는 등 인터넷 섹터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유럽 주요증시는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에 발목이 잡히며 대부분 약세였다.

25일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0.99% 하락한 3252.31이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79% 밀린 6733.62에 머물렀다. 독일 DAX30지수는 0.71% 밀렸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1% 이상 하락했다.

이라크를 둘러싼 중동 정세는 내전 확산으로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다소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불안감은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지난 5년래 최악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석유업체 BP가 1% 넘게 밀렸고 스위스 제약사 샤이어는 미국 제약기업 애브비의 인수제안 소식에 3% 가까이 급등했다. 전력회사 GDF수에즈는 프랑스 정부의 지분 매각 소식에 2.3% 주저앉았다. 독일 소매업체 메트로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려잡은 덕분에 1.5%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