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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매력덩어리 'CLS 63 AMG 4MATIC' 짜릿한 드라이빙 연출

4-도어 프리미엄 쿠페 시장 리더…'쿠페 다이내믹·세단 편안함' 조화 탁월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6.25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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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과거 자동차 브랜드들은 승용차 차체 형식 중 하나인 '쿠페(coupé)' 모델을 구색 갖추기 정도로만 취급해왔다. 이와 달리 최근에는 국내 자동차시장에 신형 쿠페가 잇달아 등장하는 등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돌리려 애쓰고 있는 모습이다. 점차 다양해지는 자동차 구매계층과 선호도,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이런 현상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 간 경합이 불꽃 튀고 있으며, △아우디 A5·A7 △메르세데스-벤츠 CLS·CLA △폭스바겐 CC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벤츠가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CLS-클래스는 쿠페의 다이내믹함, 세단의 편안함과 기능성을 결합한 새로운 디자인을 내세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했다. 1세대 출시(2003년) 후 지금까지 전 세계 17만명의 선택을 받은 CLS-클래스는 현재 국내에서도 전체 프리미엄 쿠페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4-도어 프리미엄 쿠페 시장 리더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벤츠 CLS-클래스를 체험하기 위해 'CLS 63 AMG S 4MATIC'을 타고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출발해 도심 인근 국도와 고속도로 등 다양한 코스를 거쳐 경기도 양평까지 왕복 거리를 시승했다.

◆날렵한 인상 매혹적 근육질 외관 '역동성 강조'

CLS-클래스가 벤츠 4도어 쿠페를 상징하는 모델인 만큼 'CLS 63 AMG 4MATIC'은 한눈에 보기에도 날렵한 인상이 매혹적이다. 그렇다고 한없이 날렵하고 날카롭기 보다는 적당한 근육질 몸에 날렵함을 잃지 않고 다부지다. 전반적 외관 실루엣은 보닛 부분이 길고 차량의 지붕과 트렁크가 비스듬히 이어지는 전형적인 쿠페의 설계 구조를 띄고 있다.

SLS AMG를 연상시키는 전면부 디자인은 길고 스포티한 보닛으로 각선미를 강조했고,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큼지막한 삼각형 별 모양 엠블럼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돋보이게 했다. 여기에 근육질 숄더라인과 역동적인 옆모습에서는 볼륨감이 느껴졌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안정성이 탁월한 CLS 63 AMG 4MATIC은 CLS 클래스의 고성능 버전으로, 우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상시 사륜구동시스템으로 안정성이 탁월한 CLS 63 AMG 4MATIC은 CLS 클래스의 고성능 버전이며, 우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특히 전면에서 루프를 거쳐 후면까지 역동적으로 이어진 옆모습은 지금이라도 당장 땅을 박차고 뛰어나가기 위해 움츠리고 있는 듯하다. 아울러 후면은 더블 머플러와 부릅뜬 눈처럼 보이는 테일램프 등을 통해 역동성을 한껏 살렸다.

실내는 운전석 도어에서 계기반 패널을 지나 동반석 도어까지 이어진 곡선 디자인과 AMG 전용 사양들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럽고 세련됐다. 또 알카타라(일본 전통의상 옷감)와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이 기본 적용돼 인테리어를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한다.

뿐만 아니라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 등으로 스포츠카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으며, 쿠페지만 4인승 스포츠 세단이기 때문에 뒷좌석에 두 명이 앉아도 공간이 비좁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AMG 전용 4MATIC 드라이빙 안정성·파워풀한 성능 뽐내

가속페달에 밟으면 중저음의 묵직하면서도 강렬한 엔진음은 기본이고, 짜릿한 흥을 돋우는 순간 가속력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시내를 빠져 나와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가속페달을 깊숙하게 밟자 순식간에 속도가 100km 이상으로 올라간다.

시승에 사용된 CLS 63 AMG 4MATIC에는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7단 멀티클러치가 결합된 강력한 파워트레인의 장착된 만큼 △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73.4kg·m △제로백 3.7초 △최고속도 300km/h에 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AMG 전용 4MATIC 시스템은 상시 사륜구동을 후륜에 더 비중을 두어 전륜과 후륜에 33:67으로 토크를 배분하도록 개발됐다.

   CLS 63 AMG 4MATIC은 운전 중 집중력 저하를 방지하는 주의 어시스트를 비롯해 자동 주차 보조시스템인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홀드 기능인 어댑티브 브레이크 등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CLS 63 AMG 4MATIC은 운전 중 집중력 저하를 방지하는 주의 어시스트를 비롯해 자동 주차 보조시스템인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홀드 기능인 어댑티브 브레이크 등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을 갖췄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번 시승이 야간에 이뤄진 만큼 차량이 없는 틈에 어느 정도 속도를 올리자 제로백이 3.7초임을 뽐내듯 탄력이 더해지며 다이내믹하게 속도계가 올라간다.

고속주행에서의 안정성도 뛰어나 다소 급하게 차선을 바꾸거나 코너링을 시도해도 차가 흔들리고나 쏠림현상을 느낄 수 없으며, 급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밀리지 않고 빠르고 부드럽게 멈춘다. 연비가 L당 7~8km에 불과하다는 점이 아쉽지만 고능성 엔진을 장착해 폭발적인 힘을 느끼게 해주는 것을 감안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날렵한 차체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감. 둘 중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데 안성맞춤형 차가 바로 CLS 63 AMG 4MATIC이다. 그만큼 멋과 실용성을 모두 추구하는 소비자들이라면, 스포츠카와 세단 두 가지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4도어 쿠페인 CLS 63 AMG 4MATIC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5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