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당선자 조직개편안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 2실 8국 1본부 52과 체제였던 조직을 2실 8국 1본부 54과 체제로 정리한 것.
그러나 시장 직속기구 체제로 유지됐던 2개의 기구(비서실·대변인실)를 5개 기구(비서실·대변인실·인권협력관실·참여혁신단실·사회통합추진단실)로 확대해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 체제의 기존 체제와 불필요한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5개 직속기구 장은 공모제를 통해 임명될 예정인 만큼 신임시장 측근 인사의 대거포진이 예상돼 취임 초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더욱 우려되는 것은 사실상 투자고용국의 폐지다. 윤 당선자는 투자고용국을 폐지하고 일자리투자정책국을 신설했다. 송인성 인수위원장은 "투자유치보다는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뒀다"며 "이는 윤 당선자의 철학과 같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도시 광주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생산도시이자, 수출도시로 자리를 잡던 발전의 시기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일자리 창출정책이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는 등 투자에 과감해야 한다는 것이 경제계의 정설이다.
광주시는 민선4~5기 동안 투자에 과감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광공업생산 증가율 6.8% 전국 3위, 취업자 수 증가율 3.4% 전국 2위, 수출증가율 12.3% 전국 3위' 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자동차, 반도체 등에서 수출액이 증가했다. 광주시 개청 이래 가장 많은 159억달러를 수출했다. 광주시는 2014년 수출 목표를 193억달러로 설정하고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 같은 성적표는 소비도시의 오명에서 벗어나 어엿한 생산도시이자, 수출도시로 탈바꿈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주는 지표들이다.
그러나 이를 담당했던 투자고용국이 사실상 폐지돼 모처럼 조성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가 뒷걸음칠 우려가 비등 중이다.
![]() |
||
투자보다는 일자리 창출이 우선이라는 윤 당선자의 철학은 존중하지만, 고용여건 향상은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이를 위해 투자와 기업유치 등 건전한 성장세 지속을 위한 노력 역시 유지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