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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 깔기 분주" 정보유출 카드3사, 영업력 회복에 총력

여론 고려해 상품 마케팅 자제…캠페인 광고·영업조직 보강 집중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6.25 08: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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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보유출로 3개월간 영업정지를 당했던 KB국민·롯데·NH농협카드가 영업 재개 한 달이 지나면서 잃어버린 고객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비자 신뢰 회복이 중요한 만큼 아직 직접적인 상품 마케팅은 자제하고 있지만 영업조직 강화나 공익광고 등을 통해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

일단 카드3사는 영업력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자평을 내놨다.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는 영업재개와 함께 카드상품을 출시하고 은행지점을 통해 판매를 본격화한 상태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훈민정음카드의 시리즈 카드인 정체크카드와 가온카드를 5월 말 출시했다.

이와 관련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등 새롭게 출시한 정체크카드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전반적으로 카드업계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지만 영업재개 후 영업력이 회복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NH농협카드는 5월 영업재개에 맞춰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와 베이직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카드사에 따르면 글로벌유닛카드의 경우 단순히 권유해서 가입하는 상품이 아닌 만큼 해외에서 실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카드는 롯데위클리체크카드를 출시했지만 체크카드 상품이 주력이 아닌 업체 특성상 신상품 마케팅보다 영업조직 정상화와 보안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보안관련 투자를 늘리고 정보유출 사건 후 줄었던 카드모집인을 충원해 영업조직력을 강화 중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정보유출 후 카드모집인 수가 1900명까지 줄었는데 현재 400명가량 추가로 모집해 작년 12월 수준까지 복구했다"며 "인원을 충원해도 바로 조직을 가동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영업교육 등을 해야 현장 투입이 가능해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캠페인 광고를 통해 무너진 '소비자 신뢰회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부터 기업PR광고 '마음을 씁니다' 캠페인 광고를 시작해 '아버지와 아들의 첫 기차여행'과 '남매'편을 반영하고 있다.

롯데카드도 캠페인 광고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이번 광고는 '듣다 바꾸다' 캠페인으로 고객의 의견을 듣고 바꿔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NH농협카드는 이달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를 앞세워 TV 광고를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TM(텔레마케팅)영업은 여전히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적법한 절차로 수집된 고객정보에 한해 영업에 나서고 있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냉담하다는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TM영업은 카드3사뿐만 아니라 금융사 전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객들이 정보유출 후 전화영업에 거부감을 갖게 된 만큼 당분간은 정상화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