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은 동부제철 '채권단 공동관리' 추진에 따른 금융시장 및 투자자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동부그룹내 제조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가 단절돼 있어 금융계열사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금융당국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합동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현안을 점검·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금융당국은 동부제철은 채권단 공동관리가 예정돼 있어 회사채 투자자들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월 말 현재 전 증권회사에서 판매한 동부제철 발행 회사채 등의 투자자는 1만1724명(3205억원)이며 개인투자자가 1만1408명으로 97.3%를 차지했다. 이 중 동부증권을 통한 투자자는 6551명이며 투자금액은 1957억원 규모다.
동부화재 등 금융계열사 또한 제조계열사와 지배구조가 단절돼 있고 재무건전성이 양호해 이번 동부제철 채권단 공동관리 추진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기준 동부화재는 자기자본 2조7000억원, 지급여력비율(RBC) 230%를 기록하고 있고 동부생명의 경우 자기자본 5000억원, RBC 216%로 조사됐다. 동부증권은 자기자본 6000억원, 영업용순자본비율(NCR) 343% 수준이다.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시장의 경우 최근 동부그룹 자구 지연에 따라 주요계열사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그룹 부실화 영향은 시장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명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 과장은 "회사채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A등급 회사채 발행도 계속 부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국고채·우량 회사채는 동양 사태 이후에도 주목할 만한 금리 변동이 없었던 점에 비춰 동부제철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제철이 발행한 기업어음(CP)는 약 79억원이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 또한 시장에서 차지하는 동부 계열사 비중이 낮고 주가에 이미 반영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동부그룹 및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채권시장의 금리변화, 주요 그룹의 자금상황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여타 제조계열사의 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