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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대형주 쇼핑 시작, 코스피 투심 자극 0.98%↑

동부그룹주 동반급락, 코스닥도 부진 여전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6.24 16: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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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관이 연기금을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주를 집중 매수하자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추가 상승했다. 외국인도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꾸준히 순매수를 유지하며 분위기를 맞춘 덕분에 코스피지수는 2000선 고지를 다시 노리게 됐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43포인트(0.98%) 뛴 1994.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52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28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연기금이 1400억원대 곳간을 풀며 대형주 쇼핑에 나섰고 국가기관도 6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총 2278억원의 '사자' 우위였다.

지수선물시장 역시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됐다. 차익거래는 35억5500만원, 비차익거래는 2369억7300만원의 순매수를 보여 총 2400억원 규모 매수 우위.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였다. 전기가스업이 2% 이상 뛰었고 은행, 전기전자, 운수장비, 섬유의복, 음식료업, 제조업, 금융업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이에 반해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네이버를 제외하고 15위권 내 모든 종목이 강세. 삼성전자가 1.74%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KB금융 등이 2~3%대 이상 오름세였다.

종목별로는 신세계건설이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및 올해 사상 최대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0% 급등했으며 남광토건은 매각을 위한 본 입찰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에 13% 넘게 치솟았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우호적인 시황변화 전망에 힘입어 7% 이상 뛰었으며 스카이라이프도 2분기 실적호조 전망에 힘입어 3.33% 올랐다.

반면 한화케미칼은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가능성이 불거지며 3% 이상 밀렸고 넥센타이어는 대규모 유럽 신공장 투자 우려가 작용하며 4.26% 급락했다. 동부그룹주의 동반하락도 눈에 띄었다.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동부하이텍과 동부건설, 동부CNI, 동부제철 등이 줄줄이 하한가로 주저앉았고 동부증권도 4% 넘게 미끄러졌다. 코스닥상장사인 동부라이텍, 동부로봇도 8~14%대 급락세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등 3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비롯해 435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코스닥은 전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소폭 내렸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47포인트(0.09%) 내린 529.49였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88억원, 외국인은 47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316억원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였다. 상승업종은 음식료·담배, 제약,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등이었으며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는 2% 이상 하락했고 인터넷, 운송,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1% 넘게 밀려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부진했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성우하이텍 5개뿐이었다.

특징주로는 빛샘전자가 동양텔레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드래곤플라이는 123억원 규모의 사기피해와 관련해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으면서 11%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미디어플렉스는 2분기 실적 흑자 전환 전망에 8% 넘게 치솟았고 에스엠은 세무조사 악재 해소 소식에 4% 가까이 뛰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위메이드는 모바일게임 '윈드러너2'의 흥행 부진 탓에 7% 가까이 폭락했고 지엔코는 66억5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에 8.42%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비롯해 384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540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원·달러 환율 시세는 큰 변동 없이 소폭 하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018.4원이었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이날 환율 고가와 저가 사이가 1.6원에 불과할 정도로 잠잠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데다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매도 물량이 환율 하락을 부추겼지만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