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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 '행정초보 우려 현실로'

시내버스 파업, 시민들 발 묶인지 이틀 "아직도 실태파악?"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6.24 12: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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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광주시장 인수위가 지난 이틀간 발송한 보도자료에는 파업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김한길·안철수 대표가 시·도지사 당선인들에게 ‘신발이 닳도록 열심히 뛰어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파란 운동화를 선물했다‘는 홍보자료가 눈에 띨 뿐이다.ⓒ희망광주준비위원회  
광주시내버스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지만 광주시장 인수위가 지난 이틀간 발송한 보도자료에는 파업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김한길·안철수 대표가 시·도지사 당선인들에게 ‘신발이 닳도록 열심히 뛰어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파란 운동화를 선물했다'는 홍보자료가 눈에 띌 뿐이다.ⓒ 희망광주준비위원회

[프라임경제]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와 인수위의 미숙한 행정경험이 시내버스 총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윤 당선자와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파업이 시작된 23일 사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날 오후에야 뒤 늦게 버스노조와 사용자 측을 만나는 모습을 보여 '행정초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인수위 측에 따르면 박병규(경제산업도시재생 분과·전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위원장), 김양래(시민소통, 참여 분과·전 광주인권평화재단 사무국장) 위원이 23일 오후 버스노조와 사측을 각각 만나 실태를 파악하고 시와 협의하도록 조치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시민의 편익과 관련된 문제이니 노동자와 사측, 광주시가 협의해서 공감대를 만들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의 발이 묶인지 이틀이 지나는 시점에 인수위의 적절치 못한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윤  당선자측은 이번 파업과 관련 취임 전이라 협상 교섭을 중재할 권한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 여론은 비난 일색이다. 시민단체 김모씨(화정동·49, 남)는 "윤 당선자는 이 사태를 관망을 하겠다는 것인지 취임 일주일을 남긴 당선자의 올바를 자세는 아니다. 강운태 시장은 당선자 시절에 맞이한 금호타이어 파업사태에 적극 중재에 나섰다. 시민의 발이 묶인 사태해결이 최우선 순위가 아니냐"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국 자동차 노조 연맹 광주시내버스 노조는 23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한국노총 광주전남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와 당선자의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특히, 광주 시내버스 노조 오도종 위원장은 "임금 협상과 관련해 중재자며 준공영제 시행으로 실질적 사용자인 현 시장은 임기가 6월 말까지라며 신임 시장 당선인에게 떠넘기고 있어 시장 당선인 측이 협상 중재자로 나서줄 것을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윤 당선자 측의 태도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인수위가 지난 이틀간 발송한 보도자료에는 파업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으며 '김한길·안철수 대표가 시·도지사 당선인들에게 신발이 닳도록 열심히 뛰어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파란 운동화를 선물했다'는 홍보자료가 눈에 띌 뿐이다.

노조는 5.29%(15만6000원) 임금 인상 요구에 변함이 없다. 사측도 3.62%(10만6850원) 인상 안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은 교착상태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파업은 장기화가 우려되며 시민 불편은 가중될 예정이다.

광주시에는 현재 930여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파업이후 노조원이 아닌 중형버스 운전자 799명과 비 노조 버스회사 운전자 77명을 포함 876명이 운행에 투입돼 약 74%인 689대가 운행 중이다. 시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 도시철도 증회방안, 택시 부제 해제, 마을버스, 농촌버스 투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