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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구원등판, 코스피 '검은 금요일' 충격 벗었다

개인 매도 공세에 반등폭 적어…코스닥은 외국인 이탈로 1%대 약세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6.23 17: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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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검은 금요일'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며 소폭 반등했다. 기관발 매수세와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이 훈풍으로 작용했지만 개인이 대규모 물량털이에 나서면서 반등 폭은 크지 않았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5포인트(0.35%) 오른 1974.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26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연기금과 금융투자, 투신이 골고루 '사자'에 나서며 14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8억원가량 순매수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61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기가 몰렸다. 차익거래는 47억5400만원 순매도한 반면 비차익거래는 1777억7900만원의 순매수를 보여 총 1800억원 규모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철강금속,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건설업이 1% 이상 뛰었고 전기전자, 은행, 증권, 제조업 등도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의료정밀이 3.78% 급락했고 기계, 섬유의복, 통신업, 의약품,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른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1.61% 올랐고 네이버가 5% 가까이 급등했다. 포스코, 신한지주, LG화학 등도 1% 이상 상승세를 탔다. 반면 SK하이닉스가 1.01% 내렸고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기아차, SK텔레콤도 부진했다.

종목별로는 한국콜마가 중국 모멘텀 양호 전망에 힘입어 7% 가까이 치솟았고 네이버는 SNS 서비스인 '라인'의 성장 지속 가능성이 제기되며 4.95% 뛰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알뜰주유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4% 급등했고 고려아연은 귀금속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속에 3% 넘게 올랐다.

반면 동국제강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3% 넘게 미끄러졌으며 아주캐피탈은 DGB금융지주의 인수 예비입찰 불참 결정에 6% 넘게 급락했다. STX는 금융감독원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해 대규모 부실대출 정황을 포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2% 가까이 폭락했고 일진디스플은 시장 환경 악화 전망이 나오며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비롯해 3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511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1% 이상 급락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73포인트(1.25%) 내린 529.96이었다. 시장에서 개인은 186억원, 기관은 26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400억원 내다팔았다.

지수하락 영향에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IT부품, IT하드웨어,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이 2~3%대 하락했고 금속, 섬유·의류, 코스닥신성장, IT종합 업종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2% 가까이 밀렸고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 E&M, GS홈쇼핑, 포스코 ICT, SK브로드밴드, 포스코켐텍, 성우하이텍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다음이 상한가로 급등했고 CJ오쇼핑, 씨젠, 차바이오텍은 상승세를 탔다. 동서와 원익IPS는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다음이 카카오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한가로 올라섰고 제이비어뮤지먼트는 자회사인 마제스타 카지노의 2분기 실적 급증 소식에 10%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온과 컴투스는 업황 호조와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4%대 뛰었고 엔텔스는 사물인터넷 확대로 인한 성장 전망에 기대어 3%대 강세 였다.

반면 성광밴드는 2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4% 넘게 주저앉았고 드래곤플라이는 120억원 규모의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급락했다. 키이스트는 소속배우 김수현이 중국 생수 광고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이며 9.50% 미끄러졌고 영남제분은 최대주주 경영권 매각설에 대해 부인했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비롯해 2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727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010원대로 다시 내려앉으며 원화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2.1원 내린 1018.5원이었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환율은 이날 오전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치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원화강세 기조의 근거가 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