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 전체적으로 사용중인 휴대폰의 수는 지난 2월에 1억 120만 개에 달했다.
브라질 국내통신국(Anatel)이 지난 화요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에는 46만 9500개의 휴대폰이 판매되어, 1월 대비 0.5%의 성장을 기록했다. 2003년 이후로 2월이 이렇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판매량 성장 둔화현상을 볼 때 현재 휴대폰 업체들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04년의 경우 휴대폰 판매량은 전해
대비 41%나 성장했지만 2005년에는 31%, 2006년에는 겨우 13%가 성장했다.
현재 휴대폰 생산업체들은 도심 지역에서는 거의 확장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저소득층이나 외곽지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양키 그룹 자문회사의 루이스 미노루 쉬바따 중남미지역 책임자는 “휴대폰업체들은 공격적인 할인을 도입하는 대신에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 이들은 높은 수익성을 회복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의 예상에 의하면 브라질은 올해 연말까지 1억 1400만대의 휴대폰 사용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시 말하면 올해 겨우 15%정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그나마 휴대폰 판매량을 높일 수 있는 요소는 상파울로 지역에 유니셀(Unicel)이 진출하는 것이다. 이 업체는 40%정도 저렴한 가격의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른 움직임은 전자상거래업체들의 확산이다. 이 업체들은 기존의 휴대폰 회사의 통신망을 이용해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을 확보코자 한다. 브라질 내에 이에 대한 법적인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양키 그룹 자문회사의 루이스는 특히 2009년부터 전화를 바꾸거나 타 지역으로 이사를 하더라도 동일한 번호를 유지할 수 있는 규정이 도입되면서 회사들은 고객 유지를 위해 더욱 고심하며, 타 회사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아동용, 중년층을 위한 시장도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까지도 브라질 휴대폰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보(Vivo)는 지속적으로 세력을 잃어가고 있다.
1월까지만 해도
비보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28.85%였으나 2월에는 28.56%로 줄어들었다. 다시 말하면 15만 8천 명의 고객이 줄어든 셈으로 현재
비보의 고객은 2890만 명이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TIM은 급속한 속도로 비보를 따라가고 있다. 지난 2월, 이 회사는 22만 1천 명의 고객을 더 확보하며, 총 2590만 명의 고객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끌라로(Claro)는 2430만 명의 고객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2월에 21만 4천 명의 고객을 더 확보했다.
이 외에 4위를 기록하고 있는 Oi는 1330만 명의 고객(13.13%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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