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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 중 그린 오션 선두 주자인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 가장 먼저 국내 유일 세단형 전기차 SM3 Z.E.를 선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 르노삼성자동차 | ||
[프라임경제] 최근 나날이 심해지는 한반도 대기 오염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를 중심으로 환경을 위한 '착한 규제'를 마련해 환경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는 노력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그 대표 일환이 바로 '저탄소 협력금 제도'로,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차량, 즉 연비가 낮은 차량을 구매할 때는 부담금을 물리고 이 부담금을 연비가 좋은 경·소형차 구매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저탄소 협력금 제도는 프랑스에서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보너스-말뤼스(Bonus-Malus) 제도에서 착안했다. 실제 프랑스는 해당 제도를 통해 2007년 당시 50%였던 저탄소차 판매 비율이 2012년 83.5%로 증가하고 연간 24만톤의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부는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이번 '저탄소 협력금 제도' 시행이 에너지 절감 및 자동차 온실 가스 배출 감소에 있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환경 유해 물질 발생원 규제 및 관리에 나서는 것은 비단 국내에서만의 일은 아니다. '고강도 환경 규제 도입'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주요 정책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주목해야 할 국제환경규제와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전 세계적으로 도입된 기술무역장벽(1550건) 가운데 기존 180건 안팎을 맴돌던 환경보호 목적 규제는 총 253건(16.3%)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11월 기준)만 해도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등 총 19개국에서 106건의 환경 및 에너지 관련 기술 규제를 새로 도입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그린 오션 산업 투자 확대
이렇게 세계 각국 '환경 규제'가 중요한 시장 변수로 등장하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세계 자동차 업계의 변화는 매우 가시적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급속도로 친환경 가치를 경쟁 요소로 새로운 시장과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그린 오션(Green Ocean)' 산업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친환경 차에 대한 투자를 확대·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미래 자동차 키워드로 '친환경, 고효율'이 제시됐으며, 많은 기업들이 앞 다퉈 친환경 신차들을 선보였다. 그 중 △르노 △BMW △벤츠 △폭스바겐 등 환경 규제에 익숙한 유럽 브랜드들은 다운 사이징이나 클린 디젤과 같은 친환경 엔진 기술과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차 기술 개발 면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비해 내수 시장 위주의 수익 구조에 집중하는 국내 자동차 업계는 근래에 와서야 그린 오션에 관심을 갖고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화영 대한상의 중소기업자문단 자문위원은 "자동차 5위 생산국인 우리나라가 세계와 경쟁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친환경자동차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향후 국내 기업이 유럽 기업과 경쟁해 미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면 기업 역량을 집중해 그린 오션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저탄소차 협력금 도입을 통한 그린오션 기술개발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린 모범생' 르노삼성, 국내 최초 세단형 전기차 출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언급된 환경부 '저탄소 협력금' 제도는 현재 중 대형차 위주인 국내 자동차 소비 문화 자체를 친환경 차와 소형차 위주의 문화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국내 자동차 기업 친환경 기술 개발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촉매제도 될 수 있어 자동차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차가 활성화되고 클린 엔진이 개발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무인 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도 촉진되며, 배터리나 모터 등과 같은 각종 부품 산업도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블루 오션 창출 가능성도 기대된다.
국내 기업 중 그린 오션 선두 주자로 가장 모범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 단연 '르노삼성자동차'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7월, 기초 산업 인프라조차 부족했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 가장 먼저 국내 유일 세단형 전기차 SM3 Z.E.를 선보였다.
SM3 Z.E.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디자인과 실용성 면에서 유럽 제품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환경부 민간 보급 전기차(780대) 중 가장 많은 453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8%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씨티카에 SM3 Z.E.(78대)를 투입하며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전역으로 전기차 카 쉐어링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친환경 전기차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황은영 르노삼성 홍보 & 대외업무 본부장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 및 에코(ECO) 기술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자동차 업계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전반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르노삼성은 향후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 환경 보호에 앞장 설 것이며, 이를 위해 꾸준히 그린 오션 사업의 잠재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