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 상장 주식을 1주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단주거래'가 허용된 이후 시장 유동성 흐름이 상당 부분 활력을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시간외거래 수요가 정규시장으로 유입된데다 신규 거래수요가 늘면서 국내증시의 최대 문제로 꼽히던 거래부진을 해소할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19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지난 5월1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코스피시장상장주권을 대상으로 시장 호가 및 체결현황, 호가제출 계좌수를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정규시장에서 5만원 미만 저가주의 호가건수와 수량이 각각 35%, 7% 늘어났다. 이 중에서도 단주(1주) 호가건수가 전체의 62%를 차지해 그만큼 거래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호가건수와 수량이 늘면서 저가주의 거래량 및 거래대금도 불었다. 5만원 미만 단주의 거래량은 단주거래 허용 이전 2억1281만9000주에서 2억1566만9000주로 1.34% 증가했으며 5만원 이상 주식들도 이전 1404만6000주에서 1637만6000주까지 16% 이상 뛰었다. 거래대금 역시 5만원 미만 1조6010억원, 5만원 이상 2조2810억원으로 각각 2.56%, 18.20% 뛰었다.
실제 거래에 참가하는 호가제출 계좌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소 자료를 보면 제도 시행 이전 28만4354좌였던 개인 계좌수가 단주거래 허용 이후에는 29만3131좌로 3% 이상 많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시장에서 단주거래가 허용된 다음 개인투자자 계좌수가 9000좌 가까이 늘었다"며 "저가주를 주로 갖고 있는 개인투자자의 거래편의에 단주거래 허용 조치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 2일 기존 10주(5만원이상은 1주) 단위였던 주식거래 최소 매매수량 단위를 1주로 축소했으며 외국주식예탁증권(DR)과 수익증권도 단주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