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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주소 안 옮겨도 되는데 이정현은 왜 곡성 전입?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6.20 08: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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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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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7.30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이정현(55·사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주소지를 최근 자신의 고향인 곡성군으로 옮긴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이 전 수석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런 논거에는 국회의원의 지역구를 옮긴것 자체가 '순천·곡성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를 염두에 둔 행동이라는 추론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에 관심을 갖는데는 새누리당 불모지인 호남에 출마한다는 것에 기인한다. 또 '박근혜의 입'으로까지 불리는 그의 행동에 따라서 정권심판의 장으로 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야당 계산이다.

그러나 그의 출마를 놓고 간과하는 점이 있다. 주소를 옮긴 것과 국회의원 출마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으로, 공직선거법 제16조 '피선거권'에는 '25세 이상의 국민은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다'고 규정돼 있다.

국회의원은 중앙정치권에서 입법활동을 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지방선거와 달리 일정기간 거주지 제한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름도 '국회의원 총선거'다.

이정현 전 홍보수석은 출마설이 나돌던 지난 13일 오후 곡성군 목사동면사무소를 방문해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향집으로 주소이전을 마쳤다고 한다.

그가 곡성에 전입신고를 한 것은 언급했듯이 피선거권(출마자격)만을 얻기 위함이 아니다. 다만,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주소지는 객지에 두게 될 경우 시골사람들 정서상 어필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7.30 순천·곡성 보궐에는 맹주를 자처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벌써 10여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판이 복잡해지고 있다. 이정현 전 수석 행보에 따라서는 김선동을 잃은 통합진보당에서도 배수의 진을 치고 중량급 인물을 차출할 가능성이 있다.

순천·곡성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정현 측 관계자는 "호남에서 집권당과 소통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다"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출마를 시사했다.

한편 정가에서는 이 전 수석이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 귀국일인 21일 이후 협의를 거쳐 출마선언 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