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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대출잔액 '10조 돌파'

금융위 '2013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발표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6.19 18: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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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부업체 대출잔액이 지난해 말 1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19일는 안정행정부,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2013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총 대부잔액은 10조200억원으로 같은 해 6월 말 9조1800억원보다 9.1%(84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상위 대형 대부업체 중심으로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를 만회하고자 대부규모를 적극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5대 대형사 대부잔액은 2012년 12월 말 기준 3조8113억원에서 2013년 12월 말 4조6550억원까지 늘어났다.

등록 대부업자 수는 9326개로 2013년 6월 말 대비 897개(8.8%) 감소했다. 이는 지속적인 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영세 대부업자 중심으로 폐업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수는 144개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많았다.

향후 금융위는 올해 4월2일 시행된 최고금리 인하가 대부업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등을 계속 실시하고 무등록업체 등이 불법적인 대부행위 또는 개인정보 불법 유통 등을 하지 않도록 불법사금융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적극적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대부시장 정비를 위해 대부업 등록요건 강화 및 대형 대부업체 등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개편 등을 담은 '대부업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