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글로벌증시가 대부분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증시도 상승 대열에 올라섰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4포인트(0.13%) 오른 1992.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기관의 '사자' 행렬이 이어지며 2000선 돌파를 다시 노리기도 했지만 외국인 순매도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01억원, 기관은 총 649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57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됐다. 차익거래는 209억1600만원, 비차익거래는 2806억6200만원의 순매수가 몰려 총 3000억원 규모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통신업이 3.30% 뛰었고 철강금속, 음식료업, 화학, 전기가스업이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은행, 전기전자, 보험, 제조업, 운수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였다. SK하이닉스가 3.47% 치솟았고 현대모비스, 네이버, 포스코,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상승세였다. 다만 삼성전자가 2.58% 주저앉았고 현대차, 기아차도 하락했으며 삼성생명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통신주가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 기대감에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이날 기존 LTE 속도의 3배인 '광대역 LTE어드밴스트'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LTE-A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를 우선으로 시작되며 내달 1일 전국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동국실업은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8% 이상 치솟았고 세원셀론텍은 스웨덴 린코케어와 인공각막 원료 수출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급등했다. 대우건설은 주택사업 기대감이 작용하며 4.03% 뛰었으며 SK하이닉스는 D램가격 강세로 인한 수익개선 전망이 제기되며 3%대 호조였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국내증권사들로부터 2분기 실적이 1분기대비 크게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2% 이상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등 4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53개 종목이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은 개인 순매도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5%) 하락한 536.79이었다. 시장에서 개인은 22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85억원, 기관은 110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기타제조가 플레이텍, 로만손의 급등으로 5.71% 치솟았고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제약이 1.02% 하락했고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통신장비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이 2.22% 밀렸고 서울반도체, CJ E&M, 포스코 ICT, 성우하이텍, 차바이오텍이 하락했으며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동서,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 원익IPS, 씨젠 등은 상승했다. 포스코켐텍은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에스티큐브가 '항함제 신약 타깃 스크리닝'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청에 특허 가출원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으며 게임빌은 3분기 신작 모멘텀 기대감에 10% 가까이 치솟았다.
SKC 솔믹스는 2분기 흑자전환과 중장기 성장 전망에 힘입어 9.11% 뛰었으며 경원산업은 SK플래닛과 7억7000만원 규모의 용역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에 6% 가까이 급등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파기지국은 경영진 횡령 혐의 관련 검찰 조사 소식에 하한가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등 3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503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저금리 기조 전망에 1010원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내린 1018.7원이었다.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크게 희석되며 6거래일 만에 환율은 1010원대로 재하락했다.
미국 FOMC가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나가겠다는 통화완화 의지를 드러내면서 달러약세 현상이 더욱 굳어지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하향조정된 것과 더불어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중반 이후로 더 늦춰질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