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아비바생명 노동조합이 19일 서울 충정로 NH농협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회사 편입을 앞두고 농협금융지주가 우리아비바생명 330여명 직원 중 30% 인원감축과 임금동결 방침을 통보하자 이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박재완 우리아비바생명 노조위원장은 "농협생명은 생보업계 3~4위 규모의 큰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직원은 고작 1000여명으로 한화, 교보생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우리아비바생명 전체 직원을 그대로 고용승계 해도 1300명으로 오히려 향후 통합된 농협생명은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해야 되는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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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아비바생명 노조가 19일 NH농협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지숙 기자 | ||
공개질의서에는 직원 고용보장 부분에 대해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원할 경우 노조 측에서 요구한 일정 수준의 퇴직금액 등 조건들이 충족돼야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내용과 노동조합의 지위를 보장하고 재매각 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낙하산 대표이사 선임 계획 철회에 대한 주장도 이어졌다. 농협금융지주는 우리아비바생명 신임 사장에 김용복 전 농협은행 부행장을 내정하고 오는 27일 자회사로 편입되는 3개사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우리아비바생명은 그동안 은행권 비보험인 낙하산 CEO로 인해 엄청난 경영 실패를 경험했다"며 "또다시 생명보험에 대한 문외한인 CEO가 온다면 경영악화는 불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욱이 농협생명과 통합이 불과 7~8개월인데 이 기간 동안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무엇을 할 수 있겠나"고 물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로 인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임금협상에 대해서도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우리아비바생명 노조는 농협금융지주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예정된 오는 26일 총파업을 진행하고 주주총회 저지, 신임대표이사 출근저지 등의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