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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생산직 첫 임원 탄생 '눈길'

35년간 생산현장서 근무한 이상원 터빈2공장장 승진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6.19 13: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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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이 생산직에서 첫 임원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생산직으로 입사했다가 사무직으로 전환 후 임원으로 승진한 사례는 업계에 있었지만 생산직이 곧바로 임원으로 승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35년간 생산현장서 근무하다가 임원으로 승진한 이상원 터빈2공장장. ⓒ 두산중공업  
35년간 생산현장서 근무하다가 임원으로 승진한 이상원 터빈2공장장. ⓒ 두산중공업
이번에 임원으로 승진한 주인공은 두산중공업 이상원 터빈2공장장으로, 지난 1979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발전플랜트의 터빈 부품 생산 분야에서 35년간 근무했다.

이 공장장은 터빈 블레이드 등 핵심 부품들의 국산화와 품질 개선에 기여해 품질명장으로 선정됐고, 대통령상 3회 수상, 동탑산업훈장도 받은 바 있다. 특히, 증기터빈 블레이드 33종, 가스터빈 블레이드 17종의 국산화를 이뤄 지금까지 약 27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공장장은 "현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는 것과, 생산현장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꿈과 비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완벽한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생산직 첫 임원 승진은 두산중공업이 2011년 생산직 성장비전 선포와 함께 시행한 새로운 인사제도에 따른 것으로, 이 인사제도는 생산직 사원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와 함께 생산직의 직위 명칭을 사무직과 동일하게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생산직 사원의 체계젹 육성방안 핵심은 '생산직 사원 성장 투 트랙'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 따라 생산직 직원들은 '현장 매니지먼트 트랙'을 통해 현장관리자로 성장해 기술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거나 '기술전문가 트랙'을 선택해 엑스퍼트를 거쳐 최고 영예인 '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두산중공업의 설명이다.

오는 7월에 첫 선정 예정인 '마이스터'는 최고의 기술전문가로 기술전수 등 기술선진화를 위해 활동하며 기술전수장려금, 해외현장 기술연수 등의 보상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