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지 기자 기자 2014.06.19 10:40:10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 세계 첫 주자로 나서게 됐다. 이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말을 국내 이통3사 중 처음으로 공급받게 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광대역 LTE-A는 기존 LTE-A보다 업그레이드 된 신기술로, SK텔레콤은 1.8GHz 대역의 20MHz 폭 광대역 LTE주파수와 800MHz 대역의 10MHz 폭 LTE주파수를 묶는 주파수묶음기술(CA) 기술을 적용해 구현했다.
광대역 LTE-A는 최대 225Mbps 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3배, 3G 보다는 15배 빠른 속도며,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37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LTE 고객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약 2GB로, 이를 모두 다운로드에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광대역 LTE-A 서비스 이용 고객은 기존 LTE 이용 고객 대비 2분26초, 3G 이용 고객 대비 17분18초의 다운로드 완료 대기 시간을 매달 절약할 수 있다.
◆19일부터 수도권·광역시, 내달 1일부터 전국서비스
이에 따라 SK텔레콤 광대역 LTE-A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19일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광역시 전역에서, 내달 1일부터는 현재 광대역LTE 또는 LTE-A가 제공되는 지역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3배 빠른 속도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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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처음으로 광대역 LTE-A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 SK텔레콤 | ||
SK텔레콤은 넓고 촘촘한 커버리지 구축을 위해 보조망인 1.8GHz 대역 기지국 구축을 확대해왔다. 2012년 7월 1.8GHz 대역을 활용해 멀티캐리어를 세계 첫 상용화했고, 지난해 6월 LTE-A 상용화 이후 LTE-A와 광대역 LTE망을 모두 확대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했다. LTE-A와 광대역 LTE가 결국 광대역 LTE-A 통합을 위한 장기적 포석이었다는 것.
현재 LTE를 상용화 한 전세계 107개국 300개 사업자 중 '광대역 LTE-A를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시스템에 구현해 상용화한 사업자는 SK텔레콤이 처음이다.
◆SK텔레콤 '갤럭시S5 광대역 LTE-A' 19일부터 판매 시작
SK텔레콤이 광대역 LTE-A 세계 첫 상용화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단말을 가장 먼저 확보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처음으로 '갤럭시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19일 출시했다. '갤럭시S5 광대역LTE-A'는 갤럭시S5를 광대역 LTE-A망에 최적화한 모델로, 초고해상도 Q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우선 블랙·화이트 색상 출시 후 블루·골드·핑크에 더해 SK텔레콤 고객 전용 레드 컬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94만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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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SK텔레콤을 통해 19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 삼성전자 | ||
SK텔레콤은 19일부터 SK텔레콤 전국 3000여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판매한다.
◆광대역 LTE-A 요금제와 특화서비스는?
광대역 LTE-A 상용화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존 LTE 요금제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이용자 추가 요금부담을 없애기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또, SK텔레콤은 더 빠른 속도로 많은 데이터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장소·상황에 따라 다량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 및 특정 서비스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특화 요금제를 강화키로 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차량 및 승강장 내에서 월 9000원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프리(Free)' 요금제를 이달 말 출시한다. 단, 지하철에서 하루 2GB 이상을 이용할 경우 400Kbps의 속도 제한이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상용화와 함께 특화 서비스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소셜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앵글스(Angles)'를 광대역 LTE-A와 함께 선보였다. 앵글스는 동시에 최대 4명이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스마트폰에서 공유·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앵글스는 작년 SK텔레콤이 시행한 LTE-A 특화서비스 아이디어 콘테스트의 1위 수상작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클라우드 게임'도 오는 24일 공개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PC나 스마트폰에 직접 게임을 설치·실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고 이용자는 실행 화면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전송 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 전용 요금제인 '클라우드 게임팩(가칭)' 상품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영상 콘텐츠도 강화했다. 지난달 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033630)는 Btv 모바일에서 초고화질(UHD) 서비스를 시작했다. Btv 모바일에는 'UHD 특집관'이 별도 구성돼 UHD 콘텐츠를 VOD로 제공하고 있다. UHD급 영상 콘텐츠는 풀 HD보다 4배 선명하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자사가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도 스마트폰 및 앱세서리(모바일 연결 기기) 기반의 다양한 광대역 LTE-A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광대역 LTE-A의 빠른 속도·고용량 전송에 기반한 초고화질 영상·클라우드·다자간 연결 등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헬스케어·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상용화는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ICT노믹스 시대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