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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연준 경기낙관론 vs 이라크 내전 불안…글로벌증시 혼조

옐런 의장 "美 경제 점진적 회복 중" 다섯 번째 테이퍼링 결정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6.19 08: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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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대를 모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글로벌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58% 뛴 1만6906.62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59% 상승해 4362.84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0.77% 오른 1956.98로 사상최고치 경신 기록을 다시 썼다.

연준의 경기낙관론 발표 이후 하락했던 지수가 일제히 상승 반전했고 예상대로 10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결정됐다. 연준은 이날 17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FOMC 회의를 통해 월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 450억달러에서 350억달러로 추가 감축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제시했던 2.8~3.0%에서 2.1~2.3%로 하향 조정했다. 다섯 번 째 테이퍼링 유지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경기회복 지지 발언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날 옐런 의장은 첫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 '신중한 출구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2분기)현재 경제가 회복되는 상황이고 점진적으로 확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완전고용 및 물가 상승률 2% 이내)를 향해 계속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아직 연준의 도움 없이 지속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만큼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필요할 때 단기 금리를 올리는 등의 방법을 갖고 있고 출구전략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페덱스가 4분기 실적개선 소식에 6% 이상 급등했고 어도비 시스템즈는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알려지며 8.2% 치솟았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발표하며 0.5% 상승했고 아마존닷컴은 첫 스마트폰 공개 이후 3% 가까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증시는 프랑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18일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0.12% 오른 3279.20으로 마감했고 영국 FTSE100지수와 독일 DAX30지수는 각각 0.17%, 0.10% 동반 상승했다.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러시아, 덴마크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프랑스 CAC40지수는 0.13% 내린 4530.37에 머물렀으며 벨기에지수도 약보합권에 발목이 묶였다.

영란은행은 이날 의사록 공개를 통해 위원들이 기준금리 동결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는 분위기가 상반된다.

유럽증시는 이라크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타자 투자심리가 다소 움츠러든 양상이었다. 이라크 원유정제 설비가 일부 파손된 것으로 알려지며 실물경제에 타격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탓이다.
 
종목별로는 유럽 최대 정유사인 셀이 1.5% 올랐고 아마존닷컴과 스마트폰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한 보다폰도 1% 넘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