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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제3노조' LIG손보 19.38% 지분 인수 '왜?'

인수가 2000억원 상향 입찰, 엄연한 '배임' 강력 대응

김병호 기자 기자  2014.06.18 16: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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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은행 제3노조가 LIG손해보험 인수 추진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은행 제3노조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고가 입찰은 임영록 회장 자신의 자리 보전을 위한 위험한 도박으로 즉각 중단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3노조 관계자는 "사기로 국민에게 2000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LIG그룹의 LIG손해보험 인수가격을 50%나 올려 국민은행 고객 재산을 부패재벌에게 넘기려는 KB금융지주의 입찰제안을 제2의 전산 사태로 규정하고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제3노조는 KB국민은행그룹 전산사태와 LIG손보 인수가격 2000억원 상향 입찰을 업무상 배임행위 등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제3노조에 따르면 KB 금융지주가 이번 인수에 나선 LIG손해보험은 매각지분이 19.38%로 지주사 편입을 위한 최소 요건인 30%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며, 최근 입찰에 참여했던 ING생명과 우리투자증권 입찰 등에서와 같이 터무니 없는 고가 매입으로 업무상 배임이 명백하다고 전했다.

최근 KB금융지주 인수를 추진했던 ING생명은 최초 2조6000억원에 지분을 인수하려다, 2조2000억원으로 인수가를 낮췄지만, 결국 이사회에서 부결됐다. ING생명은 MBK파트너스가 1조8000억원에 최종 낙찰을 받았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KB금융은 1조1500억원을 제시했지만, 농협금융이 1조500억원으로 100% 지분인수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노조 관계자는 "현재 매각지분 인수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지분인수를 할 경우 초래할 손실과 분쟁 소지 등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거대 금융지주사가 적은 금융회사를 인수해야 할 의무도 없으며, KB금융지주가 경쟁력이 없다거나 그런 업종을 소유하지 못했다고 구색을 갖출 의무도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당초 입찰금액인 4200억원에서 2000억원 이상을 늘려 6400억원으로 최종 입찰에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황이다. 이는 우리투자증권이 장부가의 79%선에서 매각된 것과 비교하면 2.5배나 높은 장부가의 212%를 지급한 것과 같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