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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에 LTE 트래픽 '폭증'…이통3사 대책은?

길거리 응원지역 이동기지국 배치, 비상근무요원 투입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6.18 15: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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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시각으로 18일 오전7시 열린 한국과 러시아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으로 인해 거리응원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로 인한 이동통신3사 LTE 트래픽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향후 열릴 주요 경기를 대비해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017670)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과 러시아 월드컵 경기 중계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서울 광화문·강남역 일대 길거리 응원지역의 경우, 전주 동시간 대비 73% 증가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평소 대비 증가한 LTE 트래픽은 포털 또는 스포츠 중계 앱 접속을 통한 월드컵 시청 수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시간 지하철 내 LTE 트래픽은 전주 대비 37% 감소했다. 이는 당초 직장인들이 출근 시간에 모바일을 통해 월드컵 중계를 시청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출근 시간을 늦추거나 조기 출근해 사무실에서 월드컵을 시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길거리 응원지역 이동기지국 운용 및 데이터 용량 증설 등 안정적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국와 러시아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함께 응원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길거리 응원 지역 일대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있다. ⓒ 프라임경제  
한국와 러시아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함께 응원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길거리 응원 지역 일대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있다. ⓒ 프라임경제
KT(030200)는 광화문광장·영동대로에 각각 2만4000명의 응원인파가 몰려 평상시 트래픽 대비 최고 258%의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경기 시간 대 고객이 이용하는 동영상·음성·문자메시지 폭주를 대비해 KT는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장비를 추가 증설하고, 행사지역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운용인력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KT는 한국과 알제리 경기가 열리는 오는 23일 등 주요경기가 있는 날을 특별 호소통 강화기간으로 설정해 비상근무요원 100명을 긴급 투입, 특별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김철규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KT는 이미 서울 및 수도권 전역에 광대역 기지국 및 중계기가 촘촘히 구축·운용돼 있어 순간적인 트래픽 폭발에도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며 "KT 과천통합관제센터에서는 통화서비스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과천통합관제센터는 유선과 무선네트워크를 동시 관제하고 있어 현장의 트래픽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사전 대응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032640)의 경우, 한국과 러시아 경기 시간대 LTE 트래픽은 전국 평균 평소 대비 52% 가량 증가했으며 응원 인파가 몰린 지역에서는 최대 184%까지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대규모 인파가 운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길거리 응원 지역에 유사 때를 대비해 이동기지국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루 중 가장 트래픽이 많은 평일 퇴근 시간대 트래픽의 10배 수준까지도 기존 네트워크에서 수용해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월드컵 기간 네트워크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유사 때 기지국 트래픽 분산 장비 투입을 언제든 실시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