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 측 인수위가 KTX광주역 진입 백지화를 언급함에 따라 이 문제가 또다시 논쟁거리로 등장하며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KTX 광주역 진입 논란은 송정역과 광주역을 각각 지역구로 둔 광산구와 북구 정치권의 민감한 대립사안으로, 2015년 개통을 앞둔 시기에 윤장현 당선자 측이 불필요한 소모적 논란을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민선 6기 광주시 '희망광주 준비위원회' 이명규 긴급현안 TF팀장은 1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KTX 광주역 역방향 진입 방안은 1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시간도 20분, 17분 차이인데 아무래도 무리가 있는 것이다"며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이 팀장은 "대신 송정역으로 왔을 때 대중교통 대비를 종합적으로 세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면서 "광주역은 새마을호와 무궁화가 진입하기 때문에 존치하되 역 인근 주변 상권보호를 위해 도시재생특별지구 지정 등 별도의 대책 방안으로 활성화 시키는 게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3월10일 강운태 광주시장이 밝힌 "모든 KTX가 송정역으로 오되, 광주역으로 오는 시민 승객은 송정역에서 내리지 않고 후진해서 광주역으로 오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힌 계획을 뒤집는 것으로 북구권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강운태 시장의 이 계획은 매년 반복 되 오던 KTX 광주역 진입 논란에 일정부문 종지부를 찍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북구 정치권의 환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송광운 북구청장은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은 3월11일 "광주시의 KTX 광주역 진입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도심공동화 해소·주민편익 증대·지역 균형발전 차원 등을 고려할 때 매우 바람직한 결정이라 판단한다"며 "KTX 이용객의 60%가 광주역을 이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KTX의 광주역 진입은 사실 당연한 것 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진선기 전 광주시의원 (KTX광주역 진입대책위원장)은 강운태 광주시장의 KTX 광주역진입 추진방침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표하고 "광주역을 이용하는 동ㆍ북구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북구의회 역시 성명서를 내고 "주민편익 증대·도심공동화 해소·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한 광주시의 KTX 광주역 진입 결정을 환영한다. 이는 단순한 경제성 여부를 떠나 광주 균형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고 평했다.
강기정 의원도 지난해 4월23일 'KTX 광주역 진입 타당성 낮다' 는 교통연구원의 용역과 KDI의 타당성 재조사 최종보고서를 반박하며 "광주역 연결선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광주역에 KTX가 진입하지 않게 될 경우, 송정역까지 이동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낭비를 가져오게 된다. 또한 도심공동화 측면에서 가뜩이나 도심공동화에 시달리고 있는 동북구 지역 주민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단락된 듯 보였던 KTX광주역 진입 논란은 광산구와 북구 정치권의 민감한 대립사안으로 다시 부상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윤장현 당선자 측에 돌아갈 공산이다.
한편, '희망광주 준비위원회' 는 17일 ‘KTX 광주역 진입 ‘백지화’ 논란에 대해 "'긴급 현안 특별 TF팀' 팀장인 이명규 위원이 사견임을 전제로 ‘KTX가 송정역에 진입한 뒤 역방향인 광주역으로 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을 뿐, 준비위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해명해 민감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공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