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글로벌증시는 관망세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특히 시장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fed) 의장이 다시금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언급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1만6808.49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37% 상승해 4337.23으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 역시 0.22% 상승한 1941.99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0.2% 상승률을 예상했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1% 상승한 수치고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0%를 웃돌았다. 시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FOMC에서 월 100억달러 상당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부동산 지표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5월 신규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6.5%포인트 감소한 100만1000건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였던 102만~103만건을 약간 밑돌았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과 보험, 반도체, 태양광, 자동차섹터가 강세를 보인 반면 미디어, 인터넷, 의료/제약, 화학, 전력섹터는 부진했다.
종목별로는 골드만삭스가 1.43% 상승한 것을 비롯해 JP모건체이가 1% 가까이 오르며 은행주의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미디어 대표주인 넷플릭스는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3% 넘게 뛰었고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는 자사 심장질환 관련 의료기기가 법적 승인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며 4.61% 치솟았다.
유럽 주요국증시 역시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이라크 사태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FOMC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14% 오른 346으로 마감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18% 상승한 676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각각 0.36%, 0.58% 강세 마감했다.
주요국 경제지표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6월 독일 ZEW 투자신뢰지수가 29.8을 기록해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33.1은 물론 시장 기대치였던 35도 하회하는 수치다.
특징주로는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레저업체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영국 레스토랑체인 위트브레드가 2.2% 상승했고 숙박업체인 프리미어인도가 1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9% 넘게 급등했다. 선박여행 전문사인 코스타 역시 4.5% 뛰었다.
자동차관련주 9개월 연속 신차등록건수 증가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프랑스 르노가 0.9% 올랐고 독일 다임러와 폭스바겐도 1% 미만 강세 마감했다. 지멘스는 프랑스 알스톰 인수전에 가담했다는 소식에 0.3% 올랐다.
한편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 자국민 및 대사관 보호를 이유로 275명을 파병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앞서 지난 16일 이란 고위관료들과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근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는 수도 바그다드 점령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공격으로 최소 28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