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언론이나 외부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은둔형 기업' 대보그룹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대보그룹은 시공능력평가 55위 대보건설을 비롯해 △교통정보시스템 1위 대보정보통신 △대한민국 10대 명문골프장 서원밸리·서원힐스 △업계매출 1위 대보유통을 계열사로 둔 '알짜기업'이다.
대보그룹이 그동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는 유통과 골프장을 제외한 계열사 대부분이 관공서 일을 도맡아 해왔기 때문이다. 그만큼 대보그룹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경영방침을 추구하고 있다.
덕분에 대보그룹 계열사 신용등급은 만점에 가깝다. 창업 이래 연속 흑자를 내온 대보건설 신용등급은 나이스디앤비 평가기준 A+이며, 무차입경영의 대표주자 대보정보통신과 대보유통 신용등급은 서울신용평가정보 평가기준 각각 eAA°·A-다.
◆지식산업센터 첫 분양 '사업다각화'
이러한 대보그룹이 세상 밖으로 나온 까닭은 건설부문 사업 확장 때문이다. 기존 국가기간시설 시공에서 벗어나 민간사업에까지 세를 넓힌 것이다. 다만, 물량으로 승부할 생각은 애초에 버렸다.
양영규 개발사업1팀 부장은 "물량으로 승부하기보다 오랜 기간 사업성을 살핀 후 1년에 3~4건 수준에서 분양을 진행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첫 민간사업인 문래동 지식산업센터만 봐도 그렇다. 첫 삽도 뜨지 않은 상태서 대보건설은 이미 공사비의 70%를 확보한 상태다. 그만큼 사업성이 없다면 애초에 시작도 안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양 부장은 "문래동 지식산업센터만 해도 기획만 꼬박 1년이 걸렸다"며 "올해 예정돼 있는 호텔과 아파트·오피스텔 사업 또한 지난해 모든 준비가 끝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놓고 "이번에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으면 대박"이라고 단언하는 것도 이러한 자신감에서다.

'은둔형 기업' 대보건설이 문래동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비즈 분양을 시작으로 민간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사진은 하우스디비즈 주경 투시도. ⓒ 대보건설
오는 2016년 5월 입주예정인 문래동 지식산업센터 정식명칭은 '하우스디비즈(hausD.biz)'. 하우스디비즈란 'house(하우스·집)+destination(데스티네이션·목적지)+business(비즈니스·사업)'의 합성어로 지식산업센터의 최종 종착점을 의미한다.
하우스디비즈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분양가다. 이곳 분양가는 3.3㎡당 평균 650만원으로 인근 A지식산업센터와 S지식산업센터 보다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80만원까지 차이난다.
◆꼬박 1년 고심…상품 살펴보니
이에 따라 안정적 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 경우 오피스텔 분양가 보다 통상 10~20% 저렴한데다 취득세 50%·재산세 37.5%까지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6%인데 반해 지식산업센터 수익률은 7%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여의도와 목동을 잇는 교통환경도 뛰어난 편이다. 하우스디비즈에서 여의도까지 차량으로 10분 거리며, 목동과 영등포는 각각 5분·4분 정도 소요된다. 또한 서울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과 문래역, 5호선 양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금융서비스도 매력적이다. 계약금 10% 납입 시 중도금이 무이자 지원되며, 입주 시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분양가 대비 최고 80%까지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정훈 개발사업본부장은 "강남과 여의도, 종로지역의 높은 월세와 관리비 때문에 이전을 고심하는 중소기업주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그동안 회사가 관급공사 위주로 성장했지만 하우스디비즈를 계기로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호텔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우스디비즈는 지하 3층~지상 14층 총 227실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