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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파' 20대 알바생·행사알바 타격 커

서울·경기 등 수도권 행사 취소율 높아…월드컵까지 영향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6.17 1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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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월호 사태 영향에 아르바이트 시장 내 20대 아르바이트생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세월호 사건 후 아르바이트 취소 경험이 있는 전국 남녀 238명에 대해 '세월호와 아르바이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20대, 업종별로는 행사 관련 서비스 직종이 가장 크게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사건 후 알바자리가 감소했음을 어느 정도 체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20대가 59.7%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30대 16.7% △40대 10.9% △10대 6.3% △50대 이상 6.3%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세월호와 아르바이트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대 아르바이트생에게 가장 큰 타격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 알바천국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세월호와 아르바이트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대 아르바이트생에게 가장 큰 타격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 알바천국

특히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세월호 사건에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행사, 놀이공원 등의 '서비스' 직종이었다.세월호 사건 후 취소된 일자리는 행사스텝, 축제진행 요원, 행사 홍보 등 행사관련 서비스 직종이 64.1%로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 같은 수치는 세월호 참사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이와 연관된 아르바이트 자리 역시 후폭풍이 몰아닥친 것으로 판단된다. 차순위는 매장관리 업종 12.8%, 서빙·주방 업종 12.2%로 높은 취소율을 보였으며 그 외 창고정리 알바, 방청 알바 등의 기타 업종이 10.9%였다.

또한 지역별로는 주로 행사가 많이 진행되는 '서울'에 가장 큰 여파가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7개 지역(경기·광주·대구·대전·부산·서울·인천) 중 서울이 34.2%로 가장 높은 취소율을 보였으며, 이어 경기 27.3%, 인천 10.7% 순이었다. 이는 주요 행사지가 몰린 서울 및 경기 권 지역에서의 행사가 잇달아 취소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파악된다. 그 외 △대구 9.1%, △부산 8.6%, △대전 7.5%, △광주 2.7% 순으로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건수에 있어서도 세월호 여파가 이어졌다. 세월호 사고 발생 전후 20일(4월16일~5월6일)기준, '알바천국' 전체 채용 공고 등록 건수 분석결과 전체 채용 공고 증감율이 작년 101.7%에 비해 올해는 94.7%로 작년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무엇보다 테마파크, 연회장 등의 행사 관련 업종은 작년 103%, 올해 93.1%로 작년대비 9.9%포인트가량 하락했다.

한편, 세월호 사고에 따른 알바 시장 내 충격은 '행사 관련' 업종에서 특히 크게 나타나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관련 행사 알바 분위기에도 다소 영향을 미쳤다.

알바천국이 올해 2014 브라질 월드컵 관련 알바 공고 조회수를 분석한 결과(6월1~10일) 일반 매장관리 공고 조회수에 비해 약 3.8배 높은 수치로 여전히 인기가 높았지만, 5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비하면 다소 조용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양상이었다.

이와 관련 알바천국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 이후 조용한 월드컵을 보내려는 분위기 속 월드컵 관련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전체 조회 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